중국, ‘ 탄소피크·탄소중립 백서’ 발표…철강 5차례 언급

- 탄소 피크·중립 정책 5년 성과 총정리 - 에너지 소비 감축이 탄소중립의 핵심 - 철강 등 중점 산업의 세부 실행계획 마련

2025-11-12     김은주 기자

중국 정부가 지난 5년간의 탄소피크·탄소중립 추진 성과를 종합한 백서를 발표하며, 고탄소 배출 산업인 철강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음을 명시했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10일 ‘탄소피크와 탄소중립을 향한 중국의 행동’이란 제목의 백서를 통해 지난 5년간의 주요 성과와 정책 이행 사레를 소개했다. 

백서에서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탄소 감축 정책체계를 구축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갖췄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 소비가 탄소 배출의 주된 원천이며, 녹색·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이 탄소피크와 탄소중립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철강산업을 다섯 차례에 걸쳐 언급하며, 고탄소 배출 산업인 철강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백서는 에너지·공업·교통·건설·농업 등 주요 부문별 탄소피크 이행 방안과 함께, 석탄·석유·천연가스·철강 등 중점 산업의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력·철강·비철금속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산정 기준과 관련 국가표준을 제정하고, 산업제품의 탄소발자국 산정 방식 및 제품별 탄소 이력 관리 제도도 도입했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철강·비철금속·석유화학·건자재를 ‘녹색·저탄소 산업체계’의 핵심 산업군으로 지정해 산업구조 전환의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20년 ‘2030년까지 탄소피크 도달, 206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처음 제시한 이후, 올해 9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35년까지 경제 전반의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피크 대비 7~10% 감축하고, 비화석에너지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