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아시아 STS 가격 약세…수요 부진·원료價 하락 여파

2025-11-12     손연오 편집국장

중국 내수 스테인리스 가격이 수요 둔화와 원료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11월 7일 기준 중국 내수 304 스테인리스 냉연 가격은 톤당 1만2,900~1만3,000위안으로, 전주 대비 톤당 50~100위안 하락했다. 430 냉연은 톤당 7,200~7,600위안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중국 내 관계자들은 “스테인리스 수요 부진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며 “완제품 제조업체들이 신규 주문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원료 재고를 최소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로 9월보다 0.8%p 하락했으며, 신규주문지수는 48.8%로 전월 대비 0.9%p 낮아졌다.

한 트레이더는 “유통상들이 수익보다는 판매량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다”며 “재고 회전을 빠르게 해 현금 흐름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주요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의 수익성은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압박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원료 가격도 추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15% 니켈 함량의 니켈선철(NPI) 현물가격은 930~940위안으로, 이달 초보다 25~30위안 하락했다. 페로크롬 현물가격도 톤당 8,400~8,600위안으로, 10월 중순 대비 200~250위안 떨어졌다.

중국의 스테인리스의 수출가격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304 냉연의 수출가격은 톤당 1,860~1,950달러(FOB 기준)로 전주 대비 30~40달러 하락했다. 304 열연 수출가격 역시 톤당 1,830~1,890달러로, 하단이 20달러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대부분 거래가 이 범위의 하단에서 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시아 지역의 스테인리스 수요도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7일 기준 304 냉연 거래 가격은 톤당 1,830~1,870달러(CIF)로 전주보다 20~50달러 하락했다. 304 열연의 거래 가격도 톤당 1,720~1,750달러로, 20~40달러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