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진달 스테인리스, 실적 호조..순이익 33%↑
- 산업·철도·가전 중심 견조한 내수 수요…수소·국방 등 신사업 확대
인도 최대 스테인리스 생산업체인 진달 스테인리스(Jindal Stainless Limited, JSL)는 2025년 9월 30일 기준으로 한 2025회계연도 2분기(Q2FY26)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 실적은 내수 중심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진달의 분기 판매량은 64만 8,05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개별 기준 매출은 1,088억1,000만 루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영업이익(EBITDA)은 106억 루피, 순이익은 64억4,000만 루피로 각각 5.3%, 9.3% 증가했다.
진달의 연결 기준 매출은 1,089억3,000만 루피로 11.4% 증가했으며, EBITDA는 138억8,000만 루피로 17% 증가, 순이익은 80억8,000만 루피로 32.6% 증가했다.
회사측은 2분기 동안 산업용 파이프·튜브, 엘리베이터, 지하철, 철도차량 및 화물열차 등 핵심 산업 부문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색 가전 부문에서도 인도 내 축제 시즌 효과로 수요가 확대되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진달은 “중국과 베트남으로부터 FTA 경로를 통한 덤핑 및 보조금 수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불공정 거래가 중소 제조업체(MSME)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음에도, 진달 스테인리스는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과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진달은 L&T에 고강도 410L SS500 스테인리스 철근을 납품해 인도 고속철(불릿트레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방갈로르 메트로 2단계 사업에는 301N 스테인리스강을 공급했다.염수 운반용 트레일러에는 304 및 JT 등급의 스테인리스를 적용해 지속가능한 물류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진달 스테인리스의 전략 사업부문인 진달 디펜스 앤드 에어로스페이스(Jindal Defence and Aerospace, JDA)는 L&T로부터 고질소 스틸(High Nitrogen Steel) 플레이트 납품 계약을 수주해 대전차유도미사일(ATGM) 발사기 시스템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비크람 사라바이 우주센터(VSSC)에도 저합금강 시트를 납품해 GSLV Mk-III 및 가갸안(Gaganyaan) 우주미션의 모터케이싱 제작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진달은 그린조 에너지(Greenzo Energy India)와 협력해 자이푸르(Jajpur) 제철소 내 그린수소 플랜트(600Nm³/hr) 건설을 추진 중이며, 2026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FY25의 26%에서 Q2FY26 기준 42%로 확대됐으며, 슬래그 처리능력 2배 확대로 순환 생산체제를 강화했다.
진달 스테인리스의 아브휴다이 진달(Abhyuday Jindal) 대표이사는 “인도를 세계 스테인리스 제조의 새로운 기준으로 세우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복잡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핵심 산업에 고품질 스테인리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품질관리명령(QCO) 일시 중단은 국내 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으며, 저품질 수입재의 유입이 우려된다”며 “정부가 품질기준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달 스테인리스는 FY2025 기준 매출 4조182억 루피를 기록했으며, 2027년까지 연간 조강 생산능력 420만 톤을 목표로 설비 확충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