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TS 봉형강 시황] 거래 위축 속 약보합 지속

2025-11-11     손연오 편집국장

중국 스테인리스 봉형강(앵글·채널·봉강) 시장이 11월 첫째 주에도 약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일부 합금강 가격이 하락했고, 304계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원료인 페로몰리브덴(FeMo) 가격이 연일 하락하면서 제조비 부담이 낮아졌지만, 수요 부진이 겹치며 실수요 위주의 제한적 거래가 지속됐다.

스테인리스 앵글·채널: 304강 보합, 316L 소폭 하락

11월 7일 기준 우시 시장에서 304 스테인리스 앵글(40×40×4, 칭산산)은 톤당 13,400위안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316L 앵글은 톤당 24,290위안으로 변동이 없었다. 304 채널(5#, 칭산산) 역시 13,400위안으로 보합, 316L 채널은 24,390위안으로 유지됐다.

다이난 시장에서도 흐름은 비슷했다. 304 앵글은 톤당 13,600위안, 316L 앵글은 24,490위안, 304 채널은 13,600위안, 316L 채널은 24,590위안으로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저가 경쟁이 심화되고, 하류업체의 구매는 소량·필요분 위주로 제한됐다. 우시 지역에서는 “하류 조달업체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압박하는 분위기”라는 전언이 나왔으며, 다이난 지역 역시 공급 과잉 속에서 신규 주문이 부진했다. 일부 상인은 “마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가격 방어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스테인리스 봉강: 듀플렉스·고합금강 약세, 304계 중심 하락

봉강 시장은 주로 보합 속 일부 강종 하락세를 나타냈다. 원저우 시장에서 칭산산 304 봉강은 톤당 12,100~12,200위안, 316L 봉강은 23,200~23,300위안으로 전주 대비 각각 100~600위안 하락했다.

우시 시장에서는 저장유이신재료(浙江友谊新材料)의 2205 봉강(듀플렉스, φ160~360)이 톤당 24,600위안으로 800위안 하락했으며, 310S 봉강은 29,650위안(-200위안), 2507 봉강은 29,200위안(-1,000위안)으로 조정됐다.

또한 2Cr13(SUS420J1, φ65~130)은 푸순특강(抚顺特钢)이 8,800위안, 창청특강(长城特钢)이 9,400위안으로 각각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푸카이(Fukai)의 S2750 봉강은 톤당 32,200위안으로 700위안 하락, N08825 합금봉은 89,000위안으로 1,500위안 하락했다.

원료 측면에서는 페로몰리브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며 합금원가 부담이 완화됐지만, 시장 전반의 수요 부진으로 거래는 위축됐다. 트레이더들은 “문의는 있으나 실제 주문은 거의 없고, 대부분 소량 단건 위주로만 체결된다”고 전했다.

한편, 페로몰리브덴 등 합금원료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고, 하류 수요 회복이 뚜렷하지 않아 단기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