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빠른 한파에 中 철근 수요 급속 둔화

- 겨울 진입 시점 예년보다 빨라져 - 기온 급락에 건설 현장 속속 중단 - 북방 철근 수요 30% 급감 전망

2025-11-10     김은주 기자

올해 중국 대륙에 한파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북방 지역 철근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마이스틸에 따르면 중국 하얼빈 등 동북 지역은 약 7~10일, 베이징 등 화북 지역은 약 1주일, 시안 등 서북 지역은 약 3~5일가량 겨울 진입 시점이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됐다.

기온 하락으로 이미 다수 지역에서 건설 작업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된다. 동북 지역은 10월 하순부터 평균기온이 5℃ 이하로 5일 이상 지속되며 다수 프로젝트가 멈췄고, 화북 지역 역시 11월 들어 급격한 기온 하락으로 공사가 속속 중단됐다. 현재는 일부 공공 및 인프라 프로젝트만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건설 활동이 위축되면서 철근 수요도 빠르게 줄고 있다. 마이스틸에 따르면 올해 11~12월 북방 지역의 철근 명목수요는 전년 대비 약 30%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감소 폭(−28%)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동북 지역의 감소 폭이 가장 클 전망이다. 동북 지역의 경우 주택공사 비중이 높아 철근 수요가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11~12월 철근 명목수요는 최대 35%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