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비너스 파이프, STS 무계목 강관 생산 능력 확대

- 연간 1,800톤 생산량 증가, 총 생산 능력 1만 6,200톤 확보 - 비너스, 고부가 STS 강관 시장 공략···품질·원가 경쟁력 확보 관건

2025-11-10     이명화 선임기자

인도의 STS 강관 제조 기업 비너스 파이프&튜브(VPTL, Venus Pipes&Tubes Ltd)는 STS 무계목 강관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너스는 지난 6일, 연간 1,800톤 규모의 신규 STS 무계목 강관 생산 라인을 성공적으로 증설 및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로 비너스의 전체 강관 제품 생산 능력은 연간 1만 6,200톤 수준으로 확대됐다.

비너스 관계자는 "고부가 STS 강관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석유·가스, 발전 설비, 화학 플랜트 등 고압·고내식 환경을 요구하는 산업에서 STS 무계목 강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생산 확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비너스는 신규 라인 가동을 통해 고사양 STS 무계목 강관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너스는 그동안 용접강관 및 무계목 강관 제품군을 병행하며 시장을 넓혀왔으며, 글로벌 30여 개국에 강관을 수출하는 등 판로를 적극 확대해왔다.

다만 업계에서는 생산 능력 확대 이후 STS 무계목 강관의 품질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 확보가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계목 강관은 제품 특성상 제조 공정의 정밀도와 품질 균일성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까지 글로벌 STS 강관 시장은 공급 과잉 상태이므로 수요 회복 속도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비너스 관계자는 "STS 무계목 강관 제조 라인 증설을 계기로, 기술 경쟁력과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