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북미리그수) 유가 하락 속 2주 연속 730곳대 유지

- 미국·캐나다 리그수 동반 증가, 퍼미안 분지·앨버타 활동 활발 - 캐나다 앨버타 리그수 전주비 5곳 증가···서스캐쳐원은 소폭 감소

2025-11-10     이명화 선임기자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북미 리그수는 2주 연속 730곳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캐나다 모두 전주 대비 리그수가 소폭 증가하며, 유가 하락에서도 시추 활동이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11월 첫째 주 북미 리그수는 739곳으로, 전주(733곳) 대비 6곳 증가했다. 이 가운데 미국은 548곳(전주 대비 2곳 증가), 캐나다는 191곳(전주 대비 4곳 증가)으로 집계됐으며, 멕시코만 리그수는 12곳(전주 대비 1곳 증가)으로 집계됐다.

미국 리그수는 일주일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퍼미안 분지를 중심으로 한 셰일 시추 활동이 유지된 가운데, 일부 주에서 신규 리그가 추가됐다. 루이지애나는 전주 대비 2곳 늘어난 43곳, 캘리포니아는 1곳 증가한 8곳, 알래스카는 1곳 증가한 10곳으로 조사됐다. 반면 펜실베니아(17곳), 오하이오(13곳), 웨스트버지니아(7곳)는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의 경우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셰일 지역에서는 생산비 절감과 기술 효율화로 일정 수준의 시추 활동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퍼미안 분지는 겨울철 진입 전 생산 유지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캐나다 지역별로는 앨버타가 전주 대비 5곳 늘어난 142곳으로 집계되며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서스캐쳐원은 전주 대비 2곳 줄어든 32곳으로 조사됐다. 계절적으로는 동절기 진입을 앞두고 시추 여건이 악화되는 시기지만, 천연가스 가격 안정과 현지 내수 생산 확보 기조가 유지되며 리그 운영이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제유가는 7일 기준 전주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64.97달러(전주 대비 2.71달러 하락),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59.75달러(전주 대비 1.23달러 하락),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63.63달러(전주 대비 1.44달러 하락)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