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스크랩 현대는 인천 ·포스코는 포항 집중
세아 현대 인천 수입 증가에 경기 충청 스크랩 시장 주목해야
2025-11-07 손정수 연구위원
수입 철 스크랩 바람 방향이 바뀌었다. 현대제철은 포항에서 인천으로, 포스코는 광양에서 포항으로 수입을 몰고 있다.
6일 기준 한국 주요 스크랩 부두의 철 스크랩 입항 및 대기 물량은 4만 1,980톤이다. 세아베스틸의 군산항이 1만 8,980톤으로 가장 많고, 수입이 저조했던 인천항이 1만 4,000톤으로 2위, 포항항이 7,000톤으로 3위, 당진 2,098톤으로 4위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인천항에 7카고 1만 4,000톤, 포항과 당진에 각각 1카고를 신고했다. 포항공장의 재고가 늘어나면서 인천공장으로 수입 스크랩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수입의 주력은 광양항 신고가 없다. 포항으로 2카고 5,000톤의 입항 신고를 마쳤다. 세아베스틸의 군산항은 높은 수준의 수입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추석 전후의 시황 변화에 대비해 계약한 물량들이 입고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추석 기간 하역을 하지 못해 밀린 선박들이 줄줄이 대기 중인 것으로 보인다. 6일 기준 군산항에는 1카고가 하역을 하고 출항을 했고 7카고가 접안 신고를 했다.
수입 철 스크랩이 현대제철 인천공장과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 집중됨에 따라 수도권 스크랩 시장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연말을 앞두고 일본 공급사들과 계약된 전여 물량들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물량들이 순차적으로 12월까지 한국에 반입될 예정이어서 경기 충청 지역 시장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한편 9월 10월에 수입을 늘렸던 동국제강과 한국특강은 입항 신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