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생산·판매, 4개월째 ‘역전 흐름’ 지속
- 내수 부진 장기화 속 수출 확대 돌파구 부상 - 9월 생산 60만 5천톤·출하 60만 7천톤…누적 격차 1만7천톤 - 누계 수출 전년比 130% 급증···“내수 회복 더뎌”
2025-11-07 김영대 선임기자
철근 생산량이 출하량을 밑도는 상황이 9월에도 지속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철근 생산량은 60만 5,351톤으로 전월 대비 9.8% 늘어난 반면, 전년에 비해서는 0.2% 감소했다.
전체 출하실적은 60만 7,884톤으로 전월 대비 9.3%,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8.1%씩 각각 증가했다. 생산실적보다는 2,533톤가량 많았다.
출하 유형별로 내수는 58만 5,898톤으로 전월 대비 8.4%, 전년보다는 5.1%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아울러 수출의 경우는 올 들어서 크게 늘어나는 양상이 9월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9월 수출 실적은 2만 1,986톤으로 지난해(4,419톤) 대비해서 약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내수 판매가 회복 양상을 드러내지 못하고 가격마저 저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에 봉착하자 생산업계가 자구책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는 모양새다.
누계실적을 살펴보면 앞서 언급한 내용들이 더욱더 뚜렷하게 눈에 띈다. 9월 누적 생산실적은 537만 1,553톤인데 반해 출하 실적은 538만 8,592톤으로 생산실적이 약 1만 7,000톤 가량 밑돌고, 출하 실적 중 수출 실적은 11만 4,313톤으로 전년보다 13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