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약] 4분기 중국 대규모 감산 기대하기 어려워
- 감산 본격화 위해선 재고 누적·손실 확대 선행돼야 - 쇳물 생산 완만한 감소세...4분기 감산 폭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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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쇳물 생산량은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연말까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철강사의 수익성과 재고 수준이 우려할 만큼 심각하지 않아, 대규모 감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4분기 쇳물 생산량은 완만한 감소세에 그칠 전망이다.
■ 재고·손실 누적돼야 감산 본격화
2022년부터 지금까지 중국 쇳물 생산량이 크게 감소세를 보였던 시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재고가 높은 수준에서 일정 기간 유지되고, 손실이 누적돼야 본격적인 감산이 이뤄진다.대체로 재고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철강사 손실이 일정 규모에 도달해 일정 기간 지속돼야 감산이 본격화된다. 다만 일부 시기에는, 철강사가 적자 전환하지 않았더라도 재고가 과도하게 높거나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될 경우 선제적 감산에 나서기도 했다.
예컨대 2022년 6~7월 당시 철강사 재고는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단기 이익은 적자는 아니었지만 전기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쇳물 생산량이 뚜렷하게 감소했다.
둘째, 감산 기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여름보다 겨울이 더 길다. 감산은 계절적 요인에도 영향을 받는다. 여름철에는 감산 기간이 짧은 반면, 겨울철에는 계절적 정비·보수 증가와 환경 규제 강화 등 외부 요인이 겹치며 감산 기간이 길어진다. 실제로 2022년 10~12월, 2023년 8~12월, 2024년 11월~2025년 1월의 겨울철 감산 기간은 2022년 6~7월과 2024년 7~8월의 여름철보다 확연히 길었다.
셋째, 감산 기간이 길다고 해서 감산 폭이 크지는 않다. 감산 폭을 결정짓는 요인은 재고나 손실 외에도, 감산 시작 시점의 쇳물 생산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2022년 6~7월과 2023년 8~12월의 감산 폭은 다른 시기보다 훨씬 컸다. 이는 계절적 요인뿐 아니라 당시 재고와 수익성이 모두 극단적으로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 비수기 진입에도 감산 의지는 크지 않아
최근 철강 수요가 전통적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철강사들의 공급 축소 압박이 커지고, 수익성도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쇳물 생산량은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단기적으로 감산 폭과 감산 의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철강사의 수익성과 재고 수준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철근의 단기 채산성은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다른 제품군은 여전히 일정 수준의 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철강사의 전체적인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재고 측면에서는, 재고량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최근 5대 주요 철강재 재고는 여전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록 단기적으로 재고 누적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아직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 품목별·지역별로 감산 압박 상이
전반적으로 감산 규모는 제한적이겠으나, 품목별·지역별로 재고 수준에 따라 감산 압박은 상이할 전망이다.
품목별로 보면, 철근·중후판·선재의 재고가 빠르게 누적되면서 감산 압력도 커질 수 있다. 중후판의 경우 북부·남부 등 주요 지역에서 재고 수위가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냉연과 열연의 재고 누적 폭은 크지 않다. 다만 열연의 경우 최근 상하이·장쑤·저장 등 화둥과 남부 지역에서 재고가 소폭 증가세를 보이면서 재고 부담이 다소 커질 수 있다.
지역별로는 남부 지역의 재고 수준이 북부 지역보다 높아 재고 해소 및 감산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종합적으로 보면 현재로서는 대규모 감산을 단행할 만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 다만 겨울철 정책 및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쇳물 생산량이 감소하겠으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4분기 감산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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