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철강 BSI 10월_종합편] “10월 철강시장 성수기 실종…11월 체감 경기 냉각 심화”

10월 현황: “가격·수주·채산성 동반 하락, 체감경기 급랭 지속” 11월 전망: “AD 효과에도 수요는 정체, 철강업황 개선은 요원”

2025-11-06     조문제 연구위원

S&S 철강산업연구소에서 조사한 ‘BSI(경기지수) 10월 현황과 11월 전망’결과에 따르면,

10월 철강경기 현황: “가격·수주·채산성 동반 하락, 체감경기 급랭”

중국산 AD 조치와 일부 품목의 판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모든 경기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과 채산성은 전월 대비 (-24) 하락, 신규수주도 전월대비 (-21)로 기준선(100점)을 크게 밑돌며 경기침체 인식이 확산됐다.

11월 경기전망: “AD 효과 지속에도 수요 부진 우려, 완만한 회복 기대 요원”

성수기 진입과 잠정관세 효과로 가격 안정 기대감이 일부 형성됐지만,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16)로 다시 기준선 100점 밑으로 떨어졌다. 재고지수도 소폭 상승하며 과잉폭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신규수주와 채산성도 전월 대비 각각 (-14), (-19) 하락하면서 여전히 기준선 100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1) 가격 전망: “관세 효과에도 불구, 가격 약세 전환”

10월 가격 현황지수는 품목 대부분이 메이커의 공급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실수요 부진과 시중재고 부담으로 강관을 제외하고는 모든 품목의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하였며, 성수기 효과가 무색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11월 가격 전망지수는 반덤핑 조치의 여파가 일부 남아 있어 가격 방어는 가능하겠지만, 본격 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다. 수입재 축소로 단기적 가격 안정은 예상되나, 수요 회복이 동반되지 않아 상승 모멘텀은 약하다. 특히 강관을 제외한 철근, STS, 열연은 매출 둔화로 가격 인상 전가력이 낮아 가격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2) 재고 전망: “공급조절 실패로 과잉재고 증가”

10월 재고 현황지수는 일부 제강사의 감산과 정기보수 영향으로 다소 줄었으나, 시장 체감은 여전히 과잉에 가깝다. STS, 열연, 강관은 수입재 및 현장 납기지연이 맞물리며, 체감재고 부담이 오히려 커졌다. 재고의 양적 수준보다 ‘소화력’ 저하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11월 재고 전망지수는 고로사 감산 지속과 일부 품목의 수입 차단 효과에도 불구, 철근을 제외한 모든 품목은 재고가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STS와 열연은 공급 조절에 따른 적정재고 유지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철근은 건설경기 위축에도 불구, 유통 재고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3) 신규수주 전망: “성수기·발주 재개에도 불구, 신규수수는 더욱더 위축”

10월 신규수주 현황지수는 대부분의 품목에서 위축되었는데, 가격 상승 기대감에도 실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계약전환이 지연된 원인으로 보인다. 기업 체감수주는 '39 점' 으로 기준선 대비 크게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월 신규수주 전망지수는 계절적 성수기와 일부 발주 재개가 맞물리며 일부 품목은 소폭의 개선이 예상된다. STS와 강관은 반덤핑 이후 거래 정상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반영된 것 같다.
그러나 내수 시장의 불확실성과 영업일수 감소가 수주 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여 당분간 기준선 100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4) 매출 전망: “단가 반영 효과로 개선 기대 불구, 매출 회복은 제한적”

10월 매출 현황지수는 가격 인상 흐름에도 불구 거래량이 부진하면서 매출 실적이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 하였다. STS와 열연은 시장 관망세가 강했고, 철근은 건설 경기 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결국 매출지수는 60선 이하로 하락하며 침체 국면을 재확인했다.

11월 매출 전망지수는 가격 안정세와 일부 납기물량 반영으로 매출이 소폭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열연은 판가 반영이 늦춰지면서 실적 개선 폭이 제한되겠으나, 철근과 STS 그리고 강관은 기존 수요기반 확보로 다소 회복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5) 채산성 전망: “가격 반영 본격화에도 불구, 채산성 회복은 요원”

10월 채산성 현황지수는 가격 인상분을 유통가격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면서 전월 대비 크게 악화됐다. 철근, STS, 열연은 매출 유지에도 불구하고 저가판매 비중이 늘며 이익률이 하락했다. 강관은 판매가 인상에 따라 수익성이 일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채산성 전망지수는 일부 가격 반영으로 불구하고 채산성은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입재 축소와 유통단가 인상 시도가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러나 판가 인상보다 빠른 원가 상승이 걸림돌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채산성에 대한 체감수준은 여전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

 

(6) 업황 전망: “가격 상승 기대 불구, 시장 심리는 냉각”

10월 업황 현황지수는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가격 상승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실제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며 시장 심리가 다시 냉각됐다.
강관은 가격 방어에 성공했으나 철근, STS, 열연은 수요 부진이 심화되었으며, 업황 종합지수도 46으로 떨어지며, 업계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 국면에 머물렀다.

11월 업황 전망지수는 전반적인 반등 기대가 유지되지만, 회복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철근, STS, 강관을 중심으로 일부 개선 흐름이 나타나겠으나, 내수 전반의 회복세는 제한적이다. 따라서 업황지수는 당분간 50선 초반에 머물면서 체감 경기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 요약: ‘업황(철강경기 대표지표) 전망’에 대한 ‘10월과 11월 체감 수준’ 비교

‘10월과 11월의 응답자 수 각각 100개사와 95개사를 기준으로 ‘업황에 대한 체감 수준’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11월이 10월 대비 부정적 인식은 다소 감소(76개사 à 70개사)한 반면, 긍정적 인식 수준은 유사(24개사 à 25개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주 나쁨’에 해당하는 응답자 수는 10월 23개사에서 11월 13개사로 거의 2배 가깝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이유는 ‘반덤핑 효과와 일부 공급조절’로 업황 지표가 소폭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