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루렉, 브라질 '오르카 프로젝트'에 강관 2만 톤 공급

- 브라질 심해에 탄소강 무계목 라인파이프 2만 톤 공급 - 발루렉, 강관 납품 역량 증명···브라질 시장 지배력 강화

2025-11-05     이명화 선임기자

글로벌 무계목 강관 제조 기업 발루렉(Vallourec)이 브라질 산토스 분지에서 추진되는 '오르카(Orca) 프로젝트'에 2만 톤이 넘는 탄소강 무계목 라인파이프를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발루렉은 지난달 31일 오르카 프로젝트의 주요 EPC 업체인 TechnipFMC를 상대로, 라인파이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발루렉은 브라질 현지 자회사인 '서모타이트 두 브라질(Thermotite do Brasil)'을 활용해 강관 제조-코팅까지 이어지는 통합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필립 기요모 발루렉 CEO는 "오르카 프로젝트는 심해 환경에서 요구되는 까다로운 기술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발루렉의 강관 공급 역량을 증명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이번 대규모 수주는 브라질 내 생산 인프라 확대와 현지 투자 강화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르카 프로젝트는 고난이도 심해 개발 사업으로, 고강도·고내식성 등 고사양 강관 요건이 필수적이다. 특히 브라질 오프쇼어 시장에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잇따르는 가운데, 글로벌 강관 업체의 공급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