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약] 11월 중국 철강價 반등 기대…수급 부담은 ‘여전’
- 미중 정상회담 이후 거시 심리 개선 - 유동성 공급 확대·투자 개선 기대감도 - 11월 철강종합지수 3,453 예상…전월비 18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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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틸은 11월 중국 철강시장은 미중 관계 안정과 유동성 확대로 거시심리가 개선되며 단기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철강 수급 부담이 여전히 존재해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10월 철강시장 '상저하고'
10월 중국 철강시장은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후반 들어 반등세로 전환했다. 30일 기준으로 철강종합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지만, 철근과 선재 가격은 각각 8포인트, 13포인트 상승했다. 중후판·열연·냉연 가격은 각각 43포인트·13포인트·6포인트 하락했다. 철광석 (62% Fe)은 톤당 3달러CFR) 상승했고, 점결탄과 코크스 가격은 각각 90포인트 반등했다. 전반적으로 ‘월초 약세, 월말 반등’ 흐름을 보였지만, 미중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반등 폭은 다소 제한됐다.
11월, 거시심리 개선 기대…단기 반등 기대
11월 철강시장은 여전히 수급 부담이 존재하겠지만, 미중 관계 안정화되면서 투자심리 회복과 밸류에이션 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철강가격은 단기적으로 반등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중관계가 주요 변수
올해 철강가격의 핵심 변수는 단연 미중 관계였다. 미중 갈등이 이어지는 동안 철강가격은 거듭 하락했지만, 6월 5일 양국 정상 간 통화 이후 일시적 반등세가 나타났다. 당시 마이스틸 왕젠화 수석애널리스트는 “6월 4일 개장 전부터 철강 가격이 밸류에이션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고, 실제로 7월 현물시장에서는 한 차례 강한 반등세가 나타났다.
9월 말에는 10월 열릴 4중전회와 미국의 금리 인하, 정치국 회의 등 거시 호재를 기대하며 반등이 예상됐으나, 국경절 이후 중국이 미국의 제재에 대한 반격 조치를 내놓으면서 시장은 다시 위축됐다. 그러나 이 조치가 오히려 미국의 태도 변화를 이끌었고, 제5차 미중 경제무역협의와 양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부산 회담, “6월 통화보다 더 큰 호재”
이번 부산 미중 정상회담은 6월 통화와 달리 양측이 사전에 ‘공동 의지’를 표명한 것이 특징이다. 양국은 말레이시아 협의를 통해 회담 준비에 합의했고, 미국 측은 “새로운 협력 틀은 건설적이며 장기적 의미가 크다”, “회담 결과에 낙관적이며 다수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국 또한 “양국이 전략적·장기적 사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관계 안정에 새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10월 30일 양국 경제무역팀은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미국은 10% ‘펜타닐 관세’를 철회하고, 기존 24% 관세의 추가 부과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또한 해운·물류·조선업 관련 301조 조치를 1년간 보류하기로 합의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상징적 합의”로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6월 당시 통화 때보다 더 강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유동성 확대와 투자 개선 기대
중국 국내적으로는 3분기 고정자산투자 부진이 뚜렷했으나, 정부가 MLF(중기유동성지원) 2,000억 위안, 역레포 4,000억 위안 등 총 6,000억 위안을 순투입했다. 여기에 지방채 잔액 5,000억 위안과 정책성 금융도구 5,000억 위안이 더해지면서 최대 5조 위안 규모의 투자를 견인할 전망이다.
또한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3.75~4.00%)하고, 12월부터 양적축소(QT)를 중단해 제한적 국채 매입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중국의 추가 완화정책 여지도 커졌다.
산업 생산·재고·수익 개선도 긍정 요인
9월 중국 산업기업의 완제품 재고 증가율은 2.8%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 증가율(2.4%)과 공업생산(6.5%), 출하율(0.1%포인트 상승) 등을 종합하면, 기업들의 ‘선제적 재고 축적’ 조짐이 나타난다.
철강연합 통계에 따르면 10월 일평균 쇳물 생산량은 240.8만 톤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철강재 유통재고는 870,000톤 감소했다. 이는 실수요가 체감보다 양호했음을 시사한다.
9월 산업기업의 이익은 전년 대비 21.6% 증가하며, 누적 기준으로도 3.2% 늘었다. 수익성 회복은 생산·투자 확대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건설자금 유입·생산 제한도 수급 개선에 기여
10월 마지막 두 주 건설현장의 자금도착률은 각각 0.18·0.0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주택건설 자금 유입률은 각각 0.77·0.06%포인트 상승해 건설경기 회복세를 보였다. 통계국이 발표한 건설업 주요 지표 중 신규수주·사업활동전망·종사자지수는 각각 3.7·3.6·0.2포인트 상승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당산(唐山, 탕산)의 대기오염 방지정책으로 11월 1일까지 고로 30% 가동 제한이 유지되며, 이후 추가 조정 여부가 결정된다. 또 철강사 수익률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일부 기업은 자발적 감산에 나서고 있다.
통계국이 10월부터 실시한 ‘2025년 정기 통계감독’도 주목된다. 철강 데이터에 대한 교차검증이 강화되면서, 공급량에 예상 밖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11월 철강재 가격지수 3,453 예상
마이스틸에 따르면 11월 철강종합가격지수는 평균 3,453으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철근 3,284(+39), 선재 3,595(+39), 열연 3,352(+33), 냉연 3,880(+21), 중후판 3,442(-1)로 예측됐다. 철광석 평균지수는 106.1(+1.4)로 전망됐다.
단기 반등은 가능…다만 수급 부담은 여전
전반적으로 11월 철강시장은 거시 심리 개선과 함께 저평가된 가격이 단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구조적 수급 부담이 여전히 존재해 반등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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