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물거래소, 니켈·열연코일·STS 선물 계약 개정

- 인도 품질 향상 및 시장 적합성 제고 - 11월 20일부터 JIS 최신판 기준 시행…스테인리스·열연 인도 규격 상향

2025-11-04     손연오 편집국장

상하이선물거래소(上期所, Shanghai Futures E,xchange)는 10월 31일 니켈, 열연코일, 스테인리스 선물 계약과 관련 세부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현물시장 변화에 부응하고 선물시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거래소는 선물상품의 국제적 호환성과 실물거래 적응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11월 20일부터 개정 계약 시행

상하이선물거래소는 11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하이선물거래소 스테인리스 선물 계약, 열연코일 선물 계약, 스테인리스 선물 업무 세칙, 열연코일 선물 업무 세칙을 발표하고, 개정안이 2025년 11월 2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2025년 11월 20일부터는 JIS G 4305:2021(스테인리스 냉연강판)과 JIS G 3101:2024(열연코일) 규격으로 생산된 제품이 표준 창고증서 발행 및 인도에 사용될 수 있다.

반면, 2026년 5월 20일부터는 구 규격(JIS G 4305:2012, JIS G 3101:2015) 로 생산된 제품은 신규 창고증서 발행이 불가능하다. 다만 이미 이전 기준으로 창고증서를 발급받은 물량은 계약 이행에는 사용할 수 있다.

니켈 선물, 국가표준 개정 반영..Ni9997 새로 포함

올해 10월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전해니켈 국가표준 ‘GB/T 6516-2025’ 시행에 따라, 상하이선물거래소는 기존 ‘GB/T 6516-2010’을 새 표준으로 대체했다.

새 규격은 품질 등급, 불순물 허용치, 외관 및 검사 규정 등을 개선하고 Ni9997 등급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선물거래소는 Ni9997을 선물 인도 가능한 대체품으로 추가해 인도 가능한 자원을 확대했다.

또한 니켈 대체품의 국제표준으로 사용되던 ASTM B39-79(2013) 규격은 최신판인 ASTM B39-79(2023)으로 갱신됐다. 개정 내용은 기술적으로 동일하지만, 국제시장과의 동기화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열연코일·스테인리스 선물, 일본공업규격(JIS) 최신판 반영

현물 시장의 변화와 다운스트림 고객의 수출 수요 대응을 위해 열연코일 및 스테인리스 선물의 인도품 기준도 개정됐다. 열연코일의 경우 기존 JIS G 3101-2015(일반 구조용 압연강재)에서 JIS G 3101-2024로 갱신했다.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의 경우 기존 JIS G 4305-2012(냉연 스테인리스강판 및 강대)에서 JIS G 4305-2021로 업데이트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개정이 선물 인도 품질의 국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인도 기준이 최신판으로 상향되면서 표준 창고증서(standard warrant) 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 범위가 명확해졌다. 이는 생산·가공업체가 수출·인도용 강재를 제조할 때 품질기준 불확실성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단계적 이행 : 니켈 24개월, 열연·스테인리스 6개월 유예

상하이선물거래소는 시장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니켈 선물에는 24개월, 열연코일 및 스테인리스 선물에는 6개월의 과도기(유예기간) 를 설정했다. 유예기간 동안은 신·구 규격 제품 모두 표준 창고증서 발행이 가능하다. 다만 유예기간 이후에는 신규 규격 제품만 표준 창고증서 발행이 허용되며, 기존 규격으로 발행된 증서는 기존 계약 이행에는 사용 가능하지만, 일단 현물로 전환되면 재발행은 불가하다.

상하이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다항목 교체 및 갱신은 ‘국가표준화 발전요강’ 이행 계획에 따른 조치로, 비철금속·철강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에도 시장화·법치화 원칙에 따라 국가표준 개정과 연동해 선물 인도 기준을 신속히 조정하고, 규정체계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해 실물경제에 대한 선물시장의 서비스 역량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