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리뷰-봉형강] 초겨울 원가·수익성 ‘이중고’∙∙∙생존 해법 분주

2025-11-03     김영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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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강사 동절기 '전기요금 폭탄'···야간조업·빌릿 수입 검토
11월부터 적용되는 동절기 전기요금 체계로 전기로 제강사들의 원가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여기에 철 스크랩 가격의 비공식 인상까지 겹치면서 일부 제강사들은 야간조업 전환이나 해외 빌릿 수입 등 비상 대책 마련을 위한 검토에 나서고 있다.

□ 현대제철 “H형강價 원칙 고수”···비정상 거래 관행에 ‘경고’
현대제철이 당초 예고했던 10월 H형강 판매분에 대한 원칙 마감과 11월 1일부 가격 인상을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특히, 최근 H형강 유통시장에서 확산된 가격 하락 움직임과 관련해 수요 부진의 결과가 아니라 일부 경쟁사 유통업체들의 비정상적인 거래 관행에 따른 결과라고 지적하며, 건전한 유통질서 회복의 필요성을 자사 형강 유통판매 지정점에 설파했다.

□ 철근 제강, ‘설비 감축’ 대신 ‘운영 효율’로 생존 모색
철근 생산능력 과잉에 대응해 설비 감축 대신 인력 운영체계 개편이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교대제 전환을 통한 생산 통제가 새로운 구조조정 방식으로 부상하면서, 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가 '설비'에서 '운영 효율'로 이동하고 있는 모양새다.

□ "공공기관 납품" 미끼로∙∙∙철근 유통업계 사기 기승
최근 철근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형 납품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업계 전반에 경종이 울리고 있다. 범죄 수법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경기 침체로 인해 거래 절벽을 겪는 철강 유통사들의 절박한 심리를 교묘히 악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 철근, 내수 최악에 해외로 '엑소더스'
국내 철근 시장이 극심한 내수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업계가 생존을 위한 자구책으로 해외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통적으로 내수 중심이었던 철근이 국내 시장 붕괴 속에서 해외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11월 철근 기준價 ‘동결’···톤당 92만 2,000원
11월 철근 기준가격이 10월과 동일한 톤당 92만 2,000원으로 동결된다. 스틸데일리DB 등 철강재 및 원자재 데이터자료에 따르면 철근 기준가격 책정에 영향을 주는 철 스크랩 가격이 변도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