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 포쉬쉬르메르 공장 복구 단계 돌입…“12월 초 부분 재가동”
- 복구작업 병행하며 12월 임시 가동 목표 - 슬래브 외부 조달로 고객 납기 차질 최소화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프랑스가 남부 포쉬쉬르메르(Fos-sur-Mer) 제철소 화재 이후 복구 및 재가동 계획을 발표했다.
아르셀로미탈 측은 현재 해당 제철소가 부분적으로 가동 중단된 상태이며, 현장팀이 설비 안정화와 손상 장비 수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월 초 제철소를 임시로 재가동할 예정이며, 정상 운영으로의 완전한 복귀는 여전히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주문은 다른 아르셀로미탈 제철소로 이전됐으며, 연말 납기를 맞추기 위해 일부 슬래브는 외부에서 조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관계자는 “소결라인은 예정된 정기 정비 기간을 연장했으며, 코크스 공장은 자체 생산한 가스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벨트 밀, 후공정, 물류 부문은 기존 재고를 가공·출하하며 일정 수준의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현장팀은 손상된 설비의 해체와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복구 기간 동안 경영진은 각 공장 상황에 따라 인력을 재배치할 방침이다. 가동 중단 구역의 경우 직원의 약 50%는 유지보수, 교육, 개선 업무에 투입되며, 나머지 50%는 휴가 또는 일시적 인력 감축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다.
10월 8일제강공장으로 원료를 이송하던 컨베이어 벨트에서 화재가 시작됐으며, 공정 간 연계성이 높은 특성상 제2고로(연산 250만 톤)가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됐다. 당시 제1고로는 현대화 공사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으며, 향후 재가동 시 제2고로를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쉬쉬르메르 제철소는 연산 500만 톤 규모의 2기 고로와 연산 480만 톤의 열간압연공장, 연산 15만8,000톤의 냉연공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