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테스큐, 3분기 철광석 선적량 사상 최고치

- 선적량 4,970만 톤으로 전년비 4%↑ - 헤마타이트 광산의 선적 증가에 기인

2025-10-23     김은주 기자

세계 4위 철광석 생산업체인 포테스큐(Fortescue Metals Group, FMG)의 3분기 철광석 선적량이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포테스큐가 발표한 회계연도 2026년(2025년 7월 1일~2026년 6월 30일)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번 분기 철광석 총 선적량은 4,970만 톤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동일 분기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헤마타이트(Hematite·적철석) 광산의 선적 증가가 뒷받침한 결과다.

동기간 헤마타이트 광산의 선적량은 4,760만 톤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으며, 이를 포함한 전체 철광석 선적량은 4,970만 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비저블알파(Visible Alpha)가 제시한 시장 예상치 4,960만 톤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년 동기(4,770만 톤)를 웃돌았다. 

포테스큐는 8월에 확보한 142억 위안(약 2조 8,577억 원) 규모의 위안화 표시 대출을 이번 분기 인출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탈탄소화 프로젝트 확대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당시 체결된 5년 만기 신디케이션(Syndicated) 정기대출은 연 3.8%의 고정금리 조건으로, 중국은행(Bank of China), 공상은행(ICBC) 등 중국·호주·국제 주요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한편, 포테스큐는 회계연도 2026년 철광석 선적 목표치 1억 9,500만~2억 500만 톤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