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연 생산 소폭 감소…수요 부진에 가격도 약세
- 가을 성수기에도 수요 부진 속 공급 과잉 부담 지속 - 국경절 재고 비축 수요 둔화…열연가 추가 하락 우려
중국 열연 생산이 소폭 줄었지만, 수요 부진으로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스틸에 따르면, 정기 조사 대상인 중국 내 37개 고로사의 열연 생산량은 9월 18~24일 기준 324만 톤으로 전주 대비 0.7% 감소했다. 생산은 2.5개월 만의 고점을 찍은 뒤 소폭 줄었으나, 고로사들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며 이익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열연 설비 가동률은 82.82%로 전주보다 0.59%p 낮아졌고, 조업률은 81.25%로 2주 연속 변동이 없었다.
마이스틸 관계자에 따르면 “생산량이 약간 줄었지만 공급은 여전히 풍부한 수준”이라며 “가을 성수기임에도 최종 수요 회복세가 미미해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9월 셋째 주 재고는 소폭 증가했다. 조사 대상 고로사의 보유 재고는 4,000톤(0.5%) 늘어난 81만 7,000톤, 중국 33개 주요 도시 상업 창고 재고는 2만 1,100톤(0.7%) 증가한 299만 톤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의 한 업계 관계자는 “10월 1~8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수요업체들의 비축 수요가 점차 줄고 있다”며 “10월에도 수요 회복이 더디면 공급 안정세가 오히려 가격을 추가로 끌어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9월 26일 기준 중국 내 Q235 4.75mm 열연코일 평균 가격은 부가세(13%) 포함 톤당 3,425위안(약 481달러)으로 전주 대비 19위안(0.55%) 하락했다. 같은 날 상하이선물거래소의 1월 인도분 열연코일 선물 가격은 전주보다 61위안(1.8%) 내린 3,313위안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