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 11월 후판 공급가 60달러 인상...3월 이후 첫 조정

- 10월까지 6개월 동결 후 60달러 인상 - SSAB 인상 발표 후 가격 조정 나서

2025-10-05     박현욱 선임기자

미국 최대 철강사 뉴코(Nucor)가 11월 주문 개시와 함께 후판 가격을 톤당 60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3월 이후 첫 가격 인상으로, 뉴코는 9월 29일자로 고객사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안내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난 행보다.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뉴코는 10월 주문 개시 시점까지 6개월 연속 가격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던 가운데 SSAB 아메리카스가 9월 26일 후판 가격을 톤당 60달러 인상한 직후, 뉴코도 가격 조정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3월 이후 첫 공식 베이스가격 인상으로, 당시에도 뉴코는 후판 가격을 톤당 40달러 인상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인상이 후판 전 제품군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시장에 따르면 뉴코의 새로운 이론상 표준 두께 A36 기준 베이스 가격은 톤당 약 1,335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현물 시장 시세와 큰 격차를 보인다.

SMU에 따르면, 9월 23일 기준 미국 후판 평균 가격은 톤당 960달러로, 한 달 전보다 65달러 하락했으며 6월 말 대비 약 200달러 낮은 수준이다.

한편, 9월 글로벌 열연강판 시장은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유럽은 규제 변화 기대감으로 가격이 상승한 반면, 미국은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은 높은 재고와 수출 부진 속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