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STS] 포스코 출하價 인상과 ‘리스크 관리’ 집중

2025-10-02     손연오 편집국장

10월 1주차 스테인리스 시장은 포스코의 가격 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추석을 포함한 장기 연휴로 인해 조용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며 거래 단가를 조정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300계 스테인리스 10월 출하 가격을 톤당 5만 원 인상했다. 당초 톤당 10만 원 인상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포스코는 원가 상승 요인에도 최근 시장 내 과도한 가격 경쟁과 침체된 시황이 업계 전반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가격 건전화’를 명분으로 최종 조정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이번 인상분을 즉각 적용하기보다는 연휴 이후인 13일 영업일부터 반영할 것으로 전했다. 유통업계의 인상폭은 포스코의 인상분보다는 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9월 인상분도 아직 다 반영하지 못한 영향이다. 이에 연휴 복귀 후 종전 대비 톤당 10만 원 수준의 판매단가 인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오르내리며 수입재 원가 부담이 확대되는 점 역시 가격 방어 논리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수입업계도 연휴 이후 시장 상황을 살피며 추가 단가 인상 시도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명절을 앞두고 부산의 한 유통업체가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 내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는 당분간 채권 관리 강화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1일부터 8일까지 국경절 및 중추절 연휴에 들어가면서 거래가 사실상 멈춰 선 상태다. 중국 무석 지역의 티스코 304 냉연 거래가격은 톤당 1만 3,950위안으로 전주 대비 큰 변동이 없다. Fastmarkets 집계 기준 아시아 지역 304 스테인리스 거래가격은 톤당 1,930~1,970달러(CIF) 수준에서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