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시황] 월말 거래 멈췄지만···철근 가격 ‘찔끔’ 반등
- 판매 조바심 완화, 유통價 소폭 상승 - 거래 목적 없는 시세 제시에 영향 제한적 - 연휴 이후 영업일수 부족·재고 누적 변수 ‘경계’-
2025-10-01 김영대 선임기자
월말 시장이 마무리되면서 거래는 멈췄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상승세가 나타났다. 판매에 대한 조바심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
업계에 따르면 금주 초반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국산 기준 톤당 69만 5,000원~70만 원(SD400 10mm 기준) 내외로 형성됐다. 수입산의 경우는 톤당 68만 원~68만 5,000원 내외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지난주 대비 소폭의 상승이 이뤄진 셈이다. 다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 거래를 염두에 두고 제시된 가격이 아니라는 게 그 이유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기 연휴를 앞두고 있는 월말에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실제로 금주 들어서는 문의전화도 받기 힘든 상황이다.”라며, “목적이 거래 성사에 있지 않으니 지난주보다 다소 높은 가격도 시장에 나타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해 의구심을 완전히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10월 초 장기 연휴 이후 부족한 영업일수는 업체 간 경쟁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아울러 연휴 기간 동안 생산일정을 적절하게 조정하지 못할 경우 재고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휴 기간은 물론이거니와 연휴를 전후로 정상적인 출하가 이뤄지지 않는 만큼 적극적인 감산 움직임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재고 수위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 생산량을 조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