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철강 BSI 9월_종합편] “9월은 기저효과로 일시적 반등…10월은 영업일 축소 등으로 재악화 전환"

철근·강관 재고 부담 심화, 열연·STS 가격 변수…철강업계 10월 불확실성 확대

2025-10-01     조문제 연구위원

S&S 철강산업연구소에서 조사한 ‘BSI(경기지수) 9월 현황과 10월 전망’결과에 따르면,

9월 철강경기는 가격과 신규수주가 각각 전월대비 (+12)와 (+5)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장기적인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거래 축소로 전반적인 경기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특히 채산성은 열연과 강관 품목에서 더욱 악화되어 업계 전반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수준에 머물렀다.

10월 경기전망은 채산성과 업황이 각각 전월 대비 (-10)과 (-18)로 급락하면서 모든 지표가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긴 추석·한글날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면서 철강경기는 9월보다 더욱 더 암울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1) 가격 전망: “철근 소폭 반등 불구…10월 가격하락 압력은 가중될 듯”

9월 가격 현황지수는 철근은 하한가 고시와 기저효과로 반등했지만 기준선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STS는 100선을 넘어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열연과 강관은 가격 인상 시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으로 전월보다 약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가격 지수는 전월보다 올랐으나, 체감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10월 가격 전망지수는 철근은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으나, 강관·열연·STS는 유통간 가격경쟁 심화와 긴 연휴로 약세 전환이 유력하다. 반덤핑 조치로 수입재 축소가 일부 호재로 작용하였지만, 영업 거래일 부족과 수요 침체로 가격 상승 동력은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2) 재고 전망: “철근·강관 과잉 심화…연휴 여파로 전 품목 재고 증가 불가피”

9월 재고 현황지수는 철근과 강관은 건설 수요 침체 탓에 과잉재고가 급증했다. STS 역시 수입재 영향으로 부담이 지속됐고, 반대로 열연은 고로사 대보수 영향으로 일부 부족 현상까지 나타났다. 종합 재고 지수는 전월과 큰 차이가 없지만 제품별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10월 재고 전망지수는 추석·한글날 연휴로 물량 소화가 지연되면서 대부분 품목의 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철근과 강관은 재고 누적 압박이 심화될 전망이다. 열연은 대보수와 반덤핑 효과로 적정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전반적 재고 지수는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3) 신규수주 전망: “건설 수요 침체 속…10월 수주도 위축 지속”

9월 신규수주 현황지수는 철근·STS·열연은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되며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선(100)에는 크게 못 미쳤고, 강관은 6개월 연속 부진이 이어졌다. 업계는 수주 확대보다는 기존 거래 유지에 집중하며 방어적 영업에 나선 모습이었다.

10월 신규수주 전망지수는 전 제품군에서 수주 위축이 예상된다. 철근과 강관은 건설경기 침체와 연휴에 따른 영업일 축소가 직접적 타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TS와 열연도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 실제 발주 확대는 어렵고 신규 수주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4) 매출 BSI 전망: “9월 소폭 회복 불구…10월 영업일 축소로 둔화 전환”

9월 매출 현황지수는 철근·STS·열연은 전월 대비 다소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기준선에는 크게 미달했다. 강관은 신규 수주 부진과 가격 약세 탓에 매출 지수가 더 떨어졌다. 업계 전반적으로 매출 개선은 ‘부분적 회복’에 그쳤다는 평가다.

10월 매출 전망지수는 열연은 수입재 축소 효과로 방어가 가능하겠지만, 철근·STS·강관은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특히 강관은 저가 중국산 및 2차 제품 유입이 부담으로 작용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철근 역시 장기 연휴로 성수기 효과를 살리지 못하고 판매 위축이 불가피하다.

 

(5) 채산성 BSI 전망: “수익성 압박 심화…모든 품목 채산성 악화 예상”

9월 채산성 현황지수는 철근과 STS는 소폭 개선세를 보였으나 열연과 강관은 악화됐다. 열연은 메이커 인상분을 시중가에 반영하지 못했고, 강관은 원가 부담을 전가하지 못하면서 채산성이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수익성은 여전히 취약한 수준에 머물렀다.

10월 채산성 전망지수는 모든 품목에서 채산성 악화가 예상된다. 추석 연휴와 경기 침체가 겹치며 원가 부담 해소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철근과 STS도 개선세를 이어가기 어렵고, 열연과 강관은 추가 악화가 불가피해 업계의 수익성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6) 업황 전망: “9월 바닥권 반등 불구…10월 모든 품목에서 악화 불가피”

9월 업황 현황지수는 철근·STS·열연은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렀다. 강관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업황 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성수기임에도 불구 수요 회복이 제한적이어서 업계의 경기 체감은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10월 업황 전망지수는 모든 제품군에서 업황 악화가 예상된다. 철근과 강관은 건설경기 부진과 재고 누적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TS와 열연도 가격 변수는 있으나, 짧은 영업일수와 수요 둔화로 뚜렷한 개선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종합 요약: ‘업황(철강경기 대표지표) 전망’에 대한 ‘9월과 10월 체감 수준’ 비교

‘9월과 10월의 응답자 수 112개사와 100개사를 기준으로 ‘업황에 대한 체감 수준’을 비교한 결과, 10월이 9월 대비 부정적 인식은 증가(72개사 à 76개사)한 반면, 긍정적 인식은 감소(40개사 à 24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주 나쁨’에 해당하는 응답자 수는 9월 14개사에서 10월 23개사로 거의 2배 가깝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긴 추석·한글날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장기화된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치열한 유통가격 경쟁과 경기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업황 개선을 체감하기에는 시장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