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 펜실베이니아·인디애나주에 3억 달러 투입···설비 현대화
- 에드거 톰슨 제철소에 슬래그 재활용 시설 신설…폐기물·배출 저감 기대 - 게리 제철소 열간압연공정 개선…라인파이프·자동차강판 등 고급재 확대
2025-09-29 김은주 기자
US스틸 이사회가 3억 달러(약 4,200억 원) 규모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며 약속한 110억 달러 투자 계획의 일부다.
지난 24일(현지시간) US스틸 이사회는 펜실베이니아주 에드거 톰슨 제철소에 1억 달러, 인디애나주 게리 제철소에 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펜실베이니아주 에드거 톰슨 제철소에 슬래그 재활용 시설을 신설할 예정이다. 제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시멘트 원료로 활용함으로써 매립 폐기물을 줄이고 대기 배출을 저감하는 한편, 부산물 판매를 통한 추가 수익 창출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앨러게니카운티 보건국에 ‘대기 건설 허가서’를 제출했으며, 허가 승인 후 설계가 마무리되면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디애나주 게리 제철소에는 약 2억 달러를 투자해 열간압연공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생산비용 최적화와 함께 두꺼운 규격의 라인파이프, 자동차용 강재 등 고급 제품군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게리 제철소는 US스틸 최대의 생산 거점으로, 제강과 후공정 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일본제철이 지난 6월 US스틸을 인수하면서 약속한 110억 달러 투자 패키지의 일부로 진행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미 국방부와의 계약 체결, 미국 국가지질조사국(NSA)과의 협력, 2028년까지 800만 톤 추가 생산 투자와 US스틸 생산능력 유지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