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북미리그수) 유가 상승 속 2주 연속 730곳대 유지
- 미국, 퍼미안 분지(텍사스·뉴멕시코) 중심 리그수↑ - 캐나다 앨버타, 가스 수요 확대로 시추 활동 자극 - 러시아 석유 수출 차질 우려로 유가 상승세 이어가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후반에서 70달러 초반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자 북미 지역의 시추 활동이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에너지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북미 리그수는 2주 연속 730곳대를 유지했고, 주요 산유 지역의 시추 가동도 확대됐다.
9월 마지막 주 북미 리그수는 739곳으로 지난주 대비 8곳 증가했다. 이 가운데 미국은 549곳으로 지난주 대비 7곳 늘었고, 캐나다는 190곳으로 지난주 대비 1곳 증가했다. 멕시코만은 9곳으로 지난주 대비 1곳 줄었다.
미국 내에서는 퍼미안 분지 중심의 텍사스·뉴멕시코가 견조한 리그 증가세를 보였다. 텍사스는 246곳으로 지난주 대비 4곳 늘었고, 뉴멕시코는 95곳으로 지난주 대비 1곳 증가했다. 루이지애나·오하이오 역시 각각 1곳씩 늘어 각각 37곳, 13곳으로 집계됐다.
텍사스와 뉴멕시코를 포함한 퍼미안 분지 지역은 유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기업들의 시추 작업이 활발히 전개됐다. 루이지애나와 오하이오는 천연가스 가격 회복과 셰일가스층 개발 여건 개선이 리그수 증가를 이끌었다.
캐나다 리그수는 앨버타 지역을 중심으로 늘었다. 앨버타는 137곳으로 지난주 대비 2곳 증가했으며, 캐나다 전체 리그수를 190곳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캐나다 에너지 기업들의 원유 수출 인프라 강화 및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수요가 확대되면서 앨버타의 시추 활동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제유가는 러시아 파이프라인과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석유 수출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26일 기준 두바이산 원유는 배럴당 70.65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70.13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65.7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