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오산강철, 마안산에 중소구경 무계목 강관 공장 설립
- 마안산 철강 단지에 무계목 강관 공장 신설···'28년 가동 목표 - 총 49억 6천만 위안 투자, 바오산강철 자회사 설립해 생산 확대
중국 바오우그룹 산하 바오산강철(Baosteel)이 중소구경 무계목 강관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마안산(马鞍山)시 철강 단지에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고 25일 일본철강신문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신규 공장의 1단계 투자는 총 49억 6,000만 위안(한화 약 9,813억 원) 규모로, 오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오산강철은 지난 16일 마안산시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신규 공장에서는 중소구경 무계목 강관을 연간 약 30만 톤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바오산강철은 기존 상하이 공장에서 중소구경 무계목 강관 생산을, 산둥성 옌타이(烟台) 강관 공장에서는 대구경 무계목 강관 생산을 담당해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무계목 강관 생산 규모는 연간 약 200만 톤으로, 이 가운데 바오산강철의 강관 생산량은 연간 70만~80만 톤 수준이다. 또한 이번 투자를 위해 바오산강철은 자회사인 바오산강철 강관기술유한공사(Baosteel Steel Pipe Industry Technology Co., Ltd.)에 30억 8,500만 위안을 증자하고, 이를 통해 바오산강철 강관(마안산)기술유한공사(가칭)를 설립한다.
바오산강철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용 강판과 전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상하이 공장의 무계목 강관 생산 설비는 노후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오산강철은 향후 상하이 공장의 무계목 강관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마안산 공장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상하이 공장은 박판 판재 생산에 집중해 효율성을 높이고, 마안산 공장은 고부가가치 강관 생산을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 결정은 지난 8월 27일 열린 바오산강철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같은 날 이사회는 '강관·조강 사업부'를 '강관·특수강 사업부(Steel Pipe and Special Steel Division)'로 명칭을 변경하고, 강관 분야의 고부가가치 특수 제품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