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철 스크랩] 국내 안정·해외 혼조세

- 국내 제강사, 추석 이후 수급 불안 대비해 물량 확보 - 제품가 약세 속 매입가 인하 움직임 지속

2025-09-26     곽단야 기자

<국내시장>

일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일본산 HS 4만 9,000엔, 신다치(SHINDACHI) 4만 8,000엔, 슈레디드A(SHREDDED-A) 4만 8,000엔(CFR)에 비드를 제시했다.

국내

철 스크랩 시장은 전반적으로 원활한 물량 흐름을 보였다. 공급업계의 제강사향 납품 물량은 지난주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제강사들의 일일 생산량을 웃도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제강사 중 상당수는 추석 연휴 이후 발생할 수급 차질에 대비해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철 스크랩 매입가격 인하를 병행하고 있다. 이는 철근 등 제품가격이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타 제강사들이 9월 들어 두 차례 매입가를 내린 것과 달리 포스코는 품목별로 한 차례만 인하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포스코의 추가 인하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해외시장>

튀르키예

튀르키예 철 스크랩 시장은 이번 주에도 잠잠한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가 거의 없는 가운데 가격 변동도 나타나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튀르키예 수입 HMS 1/2(80:20) 가격은 톤당 335달러(CFR)로 지난주 말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및 발트해산 HMS 1/2(80:20) 역시 톤당 335달러에, 유럽산은 톤당 325~335달러에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격으로는 판매가 어렵다. 특별한 수요가 없는 한 이 상황이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일본 철 스크랩 시장은 연휴 이후 상승세가 뚜렷하다. 공급 부족과 운임 상승이 겹치면서 주요 제강사들이 매입가를 올렸고, 시장 제안가 역시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동경제철은 지난 20일 규슈·오카야마·간사이 공장의 특급 스크랩 매입 가격을 각각 톤당 4만500엔, 4만엔, 3만9,500엔으로 500엔 인상했다.

H2 스크랩은 톤당 4만 1,500~4만 2,500엔(FOB) 에서 거래가 이뤄져 전주보다 500엔 올랐다. HS와 신다치 스크랩도 각각 톤당 4만 6,500~4만 7,500엔으로 동반 상승했다. 부족한 공급량이 가격상승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연휴 이후 거래 회복은 다소 더딘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