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STS] 연휴 앞 ‘중립기어’…매입·판매 모두 관망

2025-09-26     손연오 편집국장

9월 4주차 스테인리스 시장은 거래량이 크게 늘지 않은 채 조용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미 9월 초중순에 대다수 유통업체들이 월간 판매 목표를 상당 부분 달성한 만큼, 후반부에는 가격 방어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 뚜렷했다. 특히 달러 강세로 수입업계의 가격 인상 시도가 무리하지 않다는 인식도 일부 확산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과 10월 장기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들은 본격적인 매입을 미루며 시장 방향성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판매 업체들 역시 무리한 밀어내기보다는 채권관리 등 연휴 전후의 부실 위험을 의식해 수익성과 안정성 위주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넘나드는 가운데, 달러 강세가 수입업계의 가격 인상 시도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통업계는 연휴 전후 304 냉연 수입재 거래가격이 톤당 290만 원선에서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10월 포스코의 가격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관망세가 한층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은 원재료가 가격을 끌어가는 모습이다. 중국에서는 니켈선철 강세가 스테인리스 가격을 지지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성수기인 ‘금구은십’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부에서는 국경절 연휴 이후 가격 약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무석 지역의 티스코재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만 3,950위안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 수출 오퍼 가격도 견조한 흐름이다. 304 냉연(2mm, 2B)의 거래가격은 톤당 1,930~1,950달러(CIF) 수준에서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