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SF] 글로벌 스크랩 시장 동향과 각국의 대응 전략
- 인도·한국·튀르키예·중국·러시아, 스크랩 시장 전략과 과제 공유 - 스크랩 확보·안전관리·정책 리스크...산업 생존 해법 모색 - 원료 다변화·정책 대응·저탄소 전환, 글로벌 공동과제 부각
2025 아시아스틸포럼(ASF)이 9월 24일부터 3일간 일본 힐튼 도쿄 오다이바 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ASF는 철강 및 금속 리사이클링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성장 전략을 집중적으로 조망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철강 콘퍼런스다. 이번 행사는 24~25일 이틀간 포럼 세션이 진행되며, 26일에는 일본 내 주요 스크랩 및 자원 재활용 기업을 방문하는 플랜트 투어가 마련됐다.
25일 오후 세션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 튀르키예, 중국, 러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크랩 시장 동향과 각국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 인도 철강 미래와 재활용, 대체 및 공급에 대한 전략적 현실
- 사친 세티 | 퀘스로우 컨설팅 매니징 파트너
사친 세티 퀘스로우 컨설팅 매니징 파트너는 인도가 다극화된 글로벌 금속 시장에서 “수요·공급의 균형추” 역할을 할 잠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현재 약 3.6조 달러 규모인 인도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7조 달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1인당 철강 소비는 100kg대에서 150~160kg로 상승할 전망이다. 인도는 여전히 건설·인프라 비중이 높지만, 향후 제조업 비중(현 17%)을 20~23%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고급·전략 소재 비중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철강 수요는 2035년 전후 정체·완만한 하락 국면이 예상되지만, 인도·동남아·중동은 증설과 내수 확대로 주목받는다. 인도 조강은 1억 3,500만 톤 수준에서 2030년대 중반 2억 2,500만 톤 안팎으로 늘고, 생산 공정 믹스는 BOF·BF가 과반을 유지하되 EAF가 30%대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원료 믹스는 광물성 철원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면서 스크랩과 대체철원인 DRI, HBI의 비중이 동반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스크랩만으로는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 2030년 인도의 스크랩 필요량이 5,500만 톤 전후로 늘지만 국내 발생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1천만~4천만 톤의 수입 의존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천연가스 제약에도 불구하고 DRI 생산은 5,500만 톤에서 1억 2,000만 톤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수소 혼입·저탄소 DRI 실증이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HBI·선철·MBF 보완 투입과 러시아, 오만 등에서의 저불순물 원료 조달 확대도 원료 리스크 분산 수단으로 제시됐다.
정책·산업 생태계 측면에서는 그린스틸 등급제(스타 레이팅) 도입, 인프라 발주 시 저탄소 제품 우대 등 진전이 있었지만, 스크랩 가치사슬의 분절과 표준 부재, 중앙·주 정부 정책 간 불일치, 항만·내륙 물류비용 문제 등이 여전히 병목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형 제강사의 스크랩 리사이클링 거점 내재화, 스타트업과의 협업이 확산되고 있다며, 인도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하이브리드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즉, 기존 고로의 효율 개선을 바탕으로 전기로-DRI 확대를 병행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소 기반 제강 전환을 가속화해 생산량 확대, 제품 고도화, 탈탄소화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 철 스크랩 시장 동향 및 전망
- 김수희 | 한신에스앤드 사장
김수희 사장은 2024~2025년 한국 철 스크랩 시장을 돌아보며 “표면적으로는 자급률이 90%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경기침체형 자급률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제강사들이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재고를 줄이고 최소 운영에 나서면서 공급망이 취약해졌고, 수입량도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구조적 약세가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건설 부문의 붕괴를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2024년 건설투자가 20% 이상 감소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고, 건축허가와 착공도 급감했다. 이는 철근·형강 등 건설재 수요 전반을 위축시켜 스크랩 소비 역시 동반 하락했다. 수출 경험이 부족한 국내 업계 특성상 내수 부진이 곧바로 시장 침체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산업안전 문제도 구조적 리스크로 부상했다. 최근 잇따른 스크랩 야드 화재와 제강사 폭발 사고는 단순한 안전사고를 넘어 공급망 안정성과 국가적 위험요소로 확대되고 있다. 김 사장은 “위험 물질을 수거 단계에서 걸러내는 제도적 장치와 산업계·정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안전관리 없이는 안정적 공급망도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김 사장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글로벌 수요 둔화, 통상 마찰, 안전규제 강화, 노동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고비용·저마진 구조가 지속될 경우 중소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도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산업·정부·사회가 협력해 투명하고 안전한 스크랩 공급망을 구축해야만 한국 철강 산업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튀르키예의 철강 및 스크랩 부문: 동향, 과제 및 기회 탐
- 무라트 우룬 | 램포린 트레이드 주식회사 회사 관리자
무라트 우룬 램포린 트레이드 회사 관리자는 튀르키예 철강·스크랩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종합적으로 짚었다. 그는 철강이 튀르키예 GDP와 수출에서 각각 약 7%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며, 생산 기반의 70~75%가 전기로라는 점을 강조했다. 2024년 기준 튀르키예는 세계 8위, 유럽 2위 수준의 철강 생산국으로, 내수뿐 아니라 중동·북아프리카(MENA)와의 장기 거래관계를 토대로 장제품 수출 비중이 높다. 다만 최근엔 중국·한국발 물량 유입과 가격 압박 속에 순수입국으로 전환되는 등 구조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국 철강 수요가 2023년 약 3,800만 톤, 1인당 소비 400kg 내외로 견조하나, 대형 지진 이후 복구 수요와 인프라 투자(고속도로·고속철·주택) 등 특수 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전기로 비중이 높은 만큼 스크랩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졌고, 향후 스크랩 확보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의 전기로 증설·그린전환도 전력·설비 노후화·투자비·전력조달 제약으로 속도가 더디며, 이 공백을 중동 산유국의 저비용 전력 기반 전기로 증설이 빠르게 메우고 있어 지역 경쟁구도가 바뀌고 있다고 짚었다.
정책·거시 위험도 리스크로 꼽았다. 그는 미국·EU의 관세 및 무역규제, CBAM 도입, 환율·인플레이션 급등과 고금리 기조가 제조원가와 자금조달 비용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력비와 물류비, 노동비 상승이 수익성에 직격탄이며, 스크랩의 역내 자급화 추세가 뚜렷해 수입 의존도와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반덤핑·쿼터 확대, 사이버보안, 글로벌 거버넌스 약화(WTO·UN 신뢰 저하) 등 ‘산업 밖의’ 불확실성도 경영 환경을 압박한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그는 기회 요인으로 지진 복구, 인프라 프로젝트의 지속, 자동차·가전 등 간접 수출산업의 회복, 그리고 HBI 등 대체 원료 활용을 통한 원가·품질 안정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터키 제강사들은 REC 구매를 넘어 태양광·풍력 직접투자에 나서며 ‘그린 스틸’ 전환을 서두르고 있고, 고급강 양산역량을 키워 유럽 중심의 수요 변동에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향후 스크랩은 ‘새로운 다이아몬드’가 될 것”이라며, 공개적 협업과 투명한 소통을 통해 조달·에너지·정책 리스크를 공동으로 관리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 중국 철 스크랩 수급 상황 및 가격 동향 전망
- 진 슝린 | 중국 마이스틸 철 스크랩 수석 애널리스트
진 슝린 마이스틸 수석 애널리스트는 2024년 중국 철 스크랩 시장이 “수요 둔화·가격 하락·수익성 압박”의 삼중고를 겪었다고 진단했다. 상반기 전반적인 제품 가격이 두 자릿수 하락하며 제강 마진이 급격히 축소됐고, 전기로 가동률과 생산도 함께 둔화했다. 철광석과 석탄 같은 원자재 대비 제품 가격 스프레드가 좁아지면서 전기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됐고, 이에 따라 설비 투자와 조달 전략도 보수적으로 바뀌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스크랩 회수와 가공 효율이 꾸준히 개선됐으나, 제강사들의 재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입과 수출은 부가세와 관세 등 정책적 제약으로 영향력이 제한적이어서 사실상 내수 회수량이 시장 균형을 좌우했다. 산업별로는 건설과 설비 부문이 주요 수요처로 꼽혔으며, 자동차 산업도 전체 스크랩 발생량의 10%대 중반을 차지하는 핵심 원천으로 제시됐다.
중장기적으로는 누적 강재 사용량의 증가와 교체 주기 도래로 스크랩 발생량이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 전기로 비중은 아직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어, 주요국 평균치인 20%대 중후반과 비교하면 확대 여지가 크다. 저탄소 전환을 위해서는 HBI와 DRI 보완, 고급 스크랩의 안정적 확보, 공정 효율화가 병행돼야 하며, 장치 개선을 통한 원단위 절감과 손실률 축소, 표준화·등급 관리 고도화가 가격과 품질 변동성을 줄이는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올해 4분기 전망과 관련해 그는 스크랩 가격의 약세가 이어지고, 제강사들이 가동률을 조절하며 선별적인 조달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부의 내수 부양책과 수출 변화, 제조·신에너지 부문 수요가 하방 압력을 일부 방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크랩을 “그린 스틸의 전략적 원료”로 규정하며, 회수 체계 고도화와 전기로 확대, HBI 연계 조달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글로벌 비철금속 및 전자폐기물(E-Scrap) 재활용 시장의 재편
- 알레브 소머 | 국제재활용협회(BIR) 무역 및 환경 담당 이사
알레브 소머 국제재활용협회(BIR) 무역·환경 담당 이사는 “재활용 소재는 이제 ‘폐기물’이 아니라 세계 경제를 지탱하는 전략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BIR은 72개국에서 1,000여 개 기업과 36개 국가 협회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금속·합금·종이·플라스틱·전자폐기물 등 8개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최대 네트워크다. 그는 “재활용 원자재의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은 전 세계 탈탄소 목표 달성의 핵심 DNA”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확산되는 보호무역주의와 교역 규제 강화를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스크랩은 2023년 이후 불과 2년 만에 수출 제한이 4.5배 급증하며, 가장 많은 제약을 받는 원자재로 지목됐다. 그는 “단기 정치적 이해가 장기적인 국제 규범을 왜곡하고 있으며, 이는 재활용 산업뿐 아니라 금속 산업과 순환경제 전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5년부터 전자폐기물(E-Scrap) 전반을 규제 대상으로 포함하는 바젤협약 개정은 산업계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과거에는 유해성이 명확한 폐기물만 통제했으나, 올해부터는 전자기기 부품과 금속 분획까지 ‘전자폐기물’로 분류돼 교역 절차가 크게 까다로워졌다. 그는 “예컨대 세탁기에서 분리한 전동기조차 순수한 구리·철 분획임에도 불구하고 전자폐기물로 분류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가별 과도한 해석이 교역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IR은 이를 완화하기 위해 UN, OECD와 협력해 가이드라인 마련과 절차 간소화,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재활용의 환경적 편익을 수치화하는 글로벌 연구를 KPMG와 공동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소머 이사는 “재활용은 탄소 감축뿐 아니라 에너지 절약, 자원 절감 효과까지 갖춘 해법”이라며 “정책 당국은 과도한 규제로 시장을 위축시키는 대신, 순환경제를 뒷받침하는 합리적 제도 설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규제를 기회로: EU 전략 정책에 대한 대응과 금속 재활용 산업의 성공 전략
- 시노부 타치바나 | ENVIPRO HOLDINGS 환경 사업 매니저
시노부 타치바나 매니저는 최근 그린 트랜지션 투자 환경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배터리 제조업체와 미국 바이오매스 기업, 인도의 철강 프로젝트까지 잇단 파산 사례가 이어지면서 민간 자금의 흐름이 크게 위축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실제로 돈이 움직이는 영역”에만 투자가 집중될 수밖에 없으며, 규제와 보조금 등 정책 프레임워크와의 정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대응 전략으로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EU CBAM과 미국의 고율 관세 등 새로운 무역 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 ▲탄소 크레딧의 신뢰성 검증을 통한 활용, ▲현실적인 수준의 그린 프리미엄 확보, ▲저탄소 제품을 공공조달 및 수출정책과 연계한 시장 확대, ▲민간 자금 공백을 정책 인센티브와 CCUS 지원으로 메우는 방식이다. 특히 현장의 전력비 부담을 고려하면, 저탄소 철강의 경쟁력 확보에는 정책적 보완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럽의 규제 동향을 짚었다. CBAM은 EU 재정과 직결돼 강하게 추진될 전망이며, 폐기물 이동 규제는 일부 완화가 논의되고 있다. 또 신차에 재활용 함유율을 의무화하는 방안과, 전 과정 배출량을 평가하는 에코디자인 규정이 추진되면서 재활용·추적·보고 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타치바나 매니저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성공한 사례들을 공유했다. 브랜드 신뢰도를 앞세워 자본 조달에 성공한 북유럽 기업, 규제 준수를 자동화한 독일의 AI 기반 플랫폼, 100%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공공조달 수주를 확대한 스페인 업체, 규제 변화에 맞춘 솔루션으로 신시장을 개척한 영국 중소기업 등이다. 그는 이들의 공통점을 “규제를 비용이 아닌 성장의 레버로 전환한 점”으로 꼽으며, “정책을 기회로 삼는 기업만이 다음 사이클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러시아의 비철 스크랩 및 2차 합금 시장: 국내 과제와 글로벌 기회
- 코냐긴 블라디미르 | YUG-MET 인터내셔널 디렉터
코냐긴 블라디미르 디렉터는 러시아 스크랩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2021년 약 3,000만 톤 이상이 발생했으나 절반가량만 회수됐고, 최근에는 연간 1,500만~1,700만 톤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며, 국내 소비 위축과 수출 제한이 동시에 겹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철광석·석탄 등 1차 자원 의존도가 높아 제철소들이 스크랩 활용을 적극 확대하지 못하고 있으며, 물류비 부담도 소비 위축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철금속 부문으로 시선을 옮겨 “러시아의 2차 알루미늄 생산은 2025년 110만 톤을 넘어섰고, 향후 5년 내 200만 톤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수출 시장은 중국과 일본이며, 제재로 유럽향 수출은 급감했지만 아시아 수요가 이를 대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2023~2024년 환율 불안과 물류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특히 구리의 경우 정련 구리 비중이 2022년 87%에서 2024년 7%까지 떨어지는 등 구조적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전략과 관련해 그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러시아는 값싼 에너지와 풍부한 철광석을 바탕으로 직접환원철(DRI)과 ‘그린스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고, 일본·한국 등은 첨단 설비와 기술을 제공하는 상호보완적 협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선진국의 고도화된 분리·선별 기술을 도입하면 스크랩 회수율을 높이고 손실을 줄여 품질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이는 아시아 국가에도 안정적인 자원 공급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러시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의 공조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알루미늄 잉곳과 2차 합금 수출 확대, 녹색 인증 확보, 저가 전력을 활용한 경쟁력 제고 등 구체적 전략을 통해 아시아 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비철금속 산업을 러시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