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통계] 8월 EGI 수출 부진…수입은 급증
- 수출 전년비 10%↓…단가도 하락 - 기저효과·단가하락에 수입 폭증
2025-09-24 김은주 기자
8월 국내 전기아연도금강판(EGI) 수출이 감소세를 보인 반면, 수입은 크게 늘었다. 특히 전월 대비로는 4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국철강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8월 국내 EGI 수출량은 4만 6,563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10% 줄었고, 전월 대비로도 9% 감소했다. 수출단가도 톤당 835달러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12.3%, 전월보다 1.9%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1만 3,184톤, 유럽 9,131톤, 일본 6,277톤, 중국 5,168톤, 인도 4,873톤, 아세안(10개국) 3,601톤, 미국 691톤, 아프리카 484톤, 호주 131톤 순으로 많았다.
반면 수입은 대폭 증가했다. 8월 수입량은 9,363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9% 늘었고, 전월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이 가운데 중국산이 8,190톤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입이 대폭 증가한 데는 낮은 기저효과와 단가 하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입단가는 톤당 557달러에 불과했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7.7%, 전월 대비 13.9% 하락한 수준이다.
1~8월 누계로는 수출입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수출량은 39만 7,97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반면, 1~8월 누계 수입량은 3만 2,032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58.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