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철 스크랩 가격, 단기 상승 전망
- 제강사 매입 경쟁 본격화, 톤당 6~12달러 인상 가능성 - 완제품 부진으로 상승 폭은 제한적일 전망
2025-09-24 곽단야 기자
러시아 철 스크랩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완제품 수요 부진으로 한동안 보합세를 이어오던 시장에, 주요 제강사들이 줄어든 재고를 채우기 위해 매입을 확대하면서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지역별 A3 등급 스크랩 거래 가격은 ▲중앙 연방지구 1만 4,400~1만 8,400루블(톤당 173~221달러, 부가세 제외, FCA 조건) ▲북서 연방지구 1만 2,800~1만 8,000루블(154~216달러) ▲우랄 1만 4,900~1만 7,800루블(179~214달러) ▲남부 연방지구 1만 6,500~1만 8,000루블(198~216달러) 수준이다.
그동안 시장은 완제품 판매 부진과 TMK 남부 제철소의 매입 중단, 우랄 지역 수요 감소로 상승세가 제한됐다.
그러나 대형 제강사들의 철 스크랩 재고가 바닥나면서 매입 경쟁이 붙고 있다. 소형 제철소들이 납품 단가를 인상하고, 야드 매입가도 오름세를 보이는 등 상승 기반이 마련됐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 제강사들도 조만간 톤당 500~1,000루블(약 6~12달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완제품 수요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인상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