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KSSP] 제강사 인하 확산…추가 하락 불가피

- 수도권·영남권 동반 약세, 철근용은 추가 인하 대기 - 계약단가 반영 더뎌 업체별 체감에는 온도차

2025-09-24     곽단야 기자

9월 넷째 주 국내 철 스크랩 시장은 제강사들의 연이은 매입가 인하와 추가 조정 예고로 약세 흐름이 더 깊어지고 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인하 조치가 이번 주 본격 반영됐고, 중반 이후에도 추가 인하가 예정돼 있어 KSSP는 다음 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구좌업체 야드 매입가격은 △생철A 38만 7,000원(-8,000원) △중량A 36만 2,000원(-5,000원) △경량A 31만 7,000원(-8,000원) △선반A 27만 5,000원(-8,000원) △선반C 26만 8,000원(-8,000원)으로 조사됐다.

영남권은 △생철A 36만 5,000원(-5,000원) △중량A 34만 7,000원(-5,000원) △경량A 31만 7,000원(-6,000원) △선반A 27만 3,000원(-5,000원) △선반C 25만 5,000원(-5,000원)이다.

판재특수강용은 △생철A 41만 2,000원(-6,000원) △중량A 37만 9,000원(-6,000원) △경량A 33만 3,000원(-7,000원)으로 집계됐다.

재고 확대 및 제품 판매 위축으로 매입 부담이 커지자 제강사들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가격을 내렸다. 이번 KSSP에는 아직 현대제철, 한국철강, 한국특강의 인하분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오는 25~26일 추가 조정이 예정돼 있어 지수 하락은 불가피하다.

다만, 일부 공급업체는 계약 가격이 유지되고 있어 시장 인하분이 공장별로 차등 적용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현장 체감가는 제강사별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강사들의 가격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에는 빠르게 반영되고 있지만, 일부 계약단가 적용 업체들은 반영 속도가 더디다”며 “단기적으로는 약세 흐름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