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일시황] 정책 훈풍에 선·현물 동반 강세

- 中, ‘철강산업 안정화 성장 작업 계획’ 발표 - 설비 증설 금지 등 생산 통제 강화 내용 담겨 - 재고 보충 수요 부진에 상승 폭은 제한

2025-09-23     김은주 기자

22일 중국 정부가 철강산업 안정화 방안을 꺼내면서 철강 선·현물시장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2025~2026년 철강산업 연평균 성장률 목표 제시와 함께 설비 증설 금지 등 생산 통제 강화 내용이 담겼다. 

정책 발표에 힘입어 철강시장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국경절(10월) 연휴 임박에도 재고 보충 수요가 부진해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날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철근과 열연 선물은 각각 톤당 3,185위안, 3,380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13위안, 6위안 상승했다. 다롄상품거래소(DCE) 철광석 선물은 톤당 808.5위안으로 1위안 올랐으나, 점결탄 선물은 톤당 1,217.5위안으로 14.5위안 내렸다.

현물시장도 동반 상승했다. 철근(20mm, 3급 내진) 평균 가격은 톤당 3,323위안으로 전일 대비 24위안 상승했다. 철근 생산이 줄고 수요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타 품목 대비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열연(4.75mm)도 톤당 3,456위안으로 전일 대비 12위안 올랐다. 열연은 철강사의 생산 의지가 여전히 강한 반면,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해 상승 폭이 제한됐다.

냉연(1.0mm)과 중후판(20mm, 보통강) 역시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각각 톤당 3,973위안, 톤당 3,544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8위안, 2위안 오르는 데 그쳤다. 수요 회복세가 미약한 탓이다. 

원료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철광석(62% Fe) 수입 가격이 톤당 106.8달러(CFR)로 전일 대비 0.2달러 상승했다. 중국 제철용 코크스 가격은 톤당 1,378.9위안으로 1.1위안 소폭 하락했다. 

한편, 당산(唐山, 탕산) 지역의 빌릿(보통강) 출고가격도 톤당 3,060위안으로 보합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