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통계] 8월 강관 수출입, 전월 대비 동반 감소

- 8월 강관 수출 10만 8,081톤, 전월 대비 26.8% 줄어 - 미국향 수출 5만 2,444톤···고율 관세 여파로 33.5% 급감

2025-09-23     이명화 선임기자

지난 8월 국내 업계의 강관 수출입 물량은 전월 대비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8월 국내 업계의 강관 수출량은 10만 8,081톤으로 전월(14만 7,767톤) 대비 26.8% 감소, 전년 동월(13만 4,360톤) 대비 19.5% 감소했다. 

수출의 경우 미국향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8월 한 달간 5만 2,444톤 판매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33.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에 미국이 수입산 철강재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강관 업계의 판매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는 일본(1만 1,836톤), 싱가포르(1만 1,038톤), 캐나다(8,949톤), 베트남 (5,432톤), 대만(1,983톤) 순으로 판매됐다. 특히 싱가포르향 판매의 경우 롤벤딩 송유관(56인치 이하) 수출이 1만 872톤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 역시 감소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8월 국내 업계의 강관 수입량은 3만 2,814톤으로 전월(3만 5,105톤) 대비 약 6.5% 감소, 전년 동월(4만 1,262톤) 대비 20.5% 줄었다. 이 가운데 중국 본토 강관 수입량은 2만 8,454톤으로 전체의 86.7%를 차지했다. 또한 일본(2,404톤), 베트남(696톤), 태국(242톤), 독일(233톤), 슬로바키아(221톤), 대만(194톤) 등이 뒤를 이었다.

이로써 올해 1월~8월 국내 업계의 강관 수출량은 120만 6,233톤으로 전년 동기(122만 7,280톤) 대비 1.7% 감소했다. 이 가운데 미국향 수출은 70만 4,668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강관 수입량은 28만 666톤으로 전년 동기(30만 2,010톤) 대비 7.1%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 본토 물량은 23만 9,416톤으로 전체의 85.3%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