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유통향 철근價 3만원 인상···정상화 의지 드러내
- 9월 26일부터 유통향 철근價 톤당 73만 원 - 실수요 불분명 거래 전면 차단·출하 관리 강화 - “제강사 연쇄 반응 가능성···시장 흐름 주목”
2025-09-23 김영대 선임기자
동국제강이 앞서 예고했던 철근 가격 추가 인상을 단행한다. 무분별한 가격하락이 지속됐던 철근 시장을 단계적으로 바로잡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오는 9월 26일부터 유통향 철근 가격을 톤당 3만 원 인상해, 기존 70만 원에서 73만 원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시장에 알렸다.
회사 측은 “금번 인상은 앞서 하한가격 70만 원을 선언한 이후 연장선 상에서 이뤄지는 조치다. 나아가 지속적으로 시장 상황을 모니터하면서 10월 중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검토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 인상 외에 출하 및 유통 관리 강화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동국제강은 재유통 통제 강화를 위해 실수요 확인이 불분명한 현장에 대한 거래를 전면 차단하고, 기존 계약분을 제외한 일반 철근의 9월 잔여 기간 출하를 중단한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주요 제강사의 강력한 가격 정책이 연쇄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요 제강사의 강력한 가격 정책을 신호탄으로 흐름이 달라질 수도 있다. 실제 일부 제강사들도 가격 정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