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0월 강관사향 열연 공급價 인상···시세 변동 가능성 주목
- 포스코, 가을 성수기 앞두고 10월 강관사향 열연 공급 단가 인상 - 탄소강 강관 업계, 누적 적자 만회 위해 11월 제품價 인상 검토 - 양대 고로사 설비 보수로 열연 공급 영향···단기 소재 수급 예의주시
2025-09-23 이명화 선임기자
포스코가 10월 강관사향 실수요 열연 공급 단가를 인상했다.
본지 취재 결과 포스코는 10월 주문투입분 강관사향 열연 공급 단가를 톤당 4~5만 원 수준으로 올렸다. 인상 폭은 고객사별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는 올해 들어 강관사향 실수요 열연 공급 단가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1월과 3월, 9월에 각각 톤당 3만 원 인상한 데 이어, 10월에도 4만~5만 원 추가 인상에 나선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가을 성수기 진입과 시장 가격 정상화를 위해 10월 주문투입분 열연 공급 단가를 조정한 것이 맞다"며 "다만 업체별 상황이 달라 구체적인 인상 폭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탄소강 강관 제조사들도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강관 업계는 추석 연휴 이후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누적 적자 해소와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11월 출하분부터 본격적인 가격 조정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내 유통 시장의 탄소강 강관 시세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10월 양대 고로사의 대수리 일정으로 열연 수급이 타이트해질 전망이며, 열연 AD 잠정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시장 가격은 점진적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원소재 가격이 오르는 만큼 강관 제조사들이 수익성 회복을 위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