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일시황] 4중전회 기대감에 철강 선물 상승…현물은 혼조세

- 4중전회서 2026~2030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논의 전망 - 철강재 현물시장은 수급 개선 여부 따라 품목별 희비 엇갈려

2025-09-22     김은주 기자

중국 정부가 내달 말 열리는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제15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26∼2030년) 초안을 다룰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19일 중국 원료 및 완제품 선물시장이 동반 상승했다.

하지만 현물시장은 품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철근은 수급 개선과 재고 감소로 소폭 올랐고, 열연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냉연과 중후판은 공급 부담이 커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원자재 부문에서는 철광석이 미국 금리 인하 여파로 반등했으나, 코크스는 보합세를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중국 주요 도시의 철근(20mm, 3급 내진) 평균 가격은 톤당 3,299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4위안 올랐다. 철강사 생산이 줄고 수요가 호전되면서 수급이 다소 개선된 데다, 성수기에 들어 재고가 처음으로 감소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열연(4.75mm)은 톤당 3,444위안으로 전 거래일과 동일했다. 수급 개선이 제한적인 가운데, 국경절 연휴 전 재고 비축 수요와 원가 지지 요인에 따라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냉연(1.0mm)은 톤당 3,965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2위안 내렸다. 거래 분위기가 위축된 가운데 공급은 늘고 수요는 부진해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중후판(20mm, 보통강)은 톤당 3,542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1위안 내렸다. 재고 누적으로 유통업체들이 출하 위주 전략을 펼치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료 측면에서는 중국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이 톤당 106.6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4달러 상승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거래량은 많지 않아 시장은 관망세가 짙다.

일조항(日照港) 준1급 코크스 가격은 톤당 1,500위안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국경절 연휴가 임박했지만 철강사 수요가 부진해 보합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산(唐山, 탕산) 보통강 빌릿 출고가는 세금 포함 톤당 3,050위안으로 10위안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