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용접강관 가격 하방 압력 확대···건자재 시장 긴장
- 도쿄, 업계의 2분기 재고 조정 이후 9월 가격 하락 기조 나타나 - 도쿄제철 10월분 형강 가격 인하···강관 가격, 연쇄 하락 우려
2025-09-22 이명화 선임기자
일본의 주요 3대 지역인 도쿄·오사카·나고야의 용접강관 내수 시장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18일 일본철강신문이 보도했다.
본지 제휴사인 일본철강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건설 경기 부진 등으로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비교적 거래가 많은 중소구경 각형강관(이하 각관)의 시세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어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 지역에서는 4월~6월 재고 조정을 위한 유통 업체들의 저가 거래가 빈번했으며, 7월 잠시 안정세를 보였지만 9월 들어 다시 제품 가격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사카 역시 7월 강관 제조사들의 판매 가격 인하 이후 수요 회복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유통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저가 거래 해소가 어려운 상황이다.
나고야 지역에서도 유통 업계를 중심으로 9월 일일 판매량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공장용 및 일반 건축용 배관재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각형강관과 원형강관 시세는 약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도쿄제철이 10월 출하분 형강류 제품 판매 가격을 톤당 1만 2,000엔 인하하면서, 각관과 강관 가격의 연쇄적인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내 재고가 충분한 상황에서 대형 강관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는 유통 가격의 하방 압력을 자극해 추가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단기적으로 건자재용 각관 및 강관의 시세 하락 방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