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리뷰-봉형강] 제도·시장 충돌에 ‘격랑’

2025-09-22     김영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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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일 수입업계 관급시장 진입 시도, 안전·고용 우려 증폭
레일 수입업계가 형식승인과 제작자 승인을 모두 획득하면서, 관급 철도사업 입찰 참여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초 ‘국내 제조사만 입찰 가능’하다는 조항에 따라 제한됐던 시장 진입이, 공단의 내부지침이라는 제도적 허점을 통해 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내진용 철근 특허 분쟁 격화···현대제철, 강경 대응 나서
국내 내진용 철근 시장에 특허권을 둘러싼 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사가 보유한 내진성능철근 특허가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일부 제강사를 상대로 경고장을 발송했다. 특허 침해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동국제강, H형강價 하락에 ‘원칙마감’ 강력대응
동국제강이 최근 하락세가 불거지고 있는 H형강 가격을 두고서 강경 대응에 나선다. 최근 시장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저가 판매 관행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고시가격을 기준으로 한 원칙마감 방침을 재확인했다.

□ 관수 철근 MAS 전환···하한선 없는 룰에 ‘출혈경쟁’ 불가피
공공기관 철근 조달 방식이 기존 희망수량입찰제에서 다수공급자계약(MAS)으로 전환을 앞두고서 관련 업계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한선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제강사들의 반발이 적지 않다.

□ 봉형강 시장, 또다시 고개 든 ‘사기’···업계 신뢰 흔든다
장기 불황으로 위축된 봉형강 시장에 최근 다시금 사기거래가 기승을 부리며 업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단순하지만 교묘한 수법으로 유통현장을 노리는 이번 사기 행위는, 철강 유통업계의 신뢰를 해치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 현대제철, H형강 유통질서 정조준···“비정상 거래 관행 근절”
현대제철이 H형강 유통시장 전반에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며, 유통질서 정상화에 착수했다. 9월부터 적용된 판매 권고가격에 맞춰 원칙적인 마감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이에 어긋나는 유통 행태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조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주택공급 확대 vs 안전 강화···철근 수요 ‘엇박자’ 우려
정부가 연달아 내놓은 ‘주택공급 확대방안’과 ‘노동안전 종합대책’이 철근 수요 전망에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주택공급 확대 정책은 대규모 착공을 통한 철근 수요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노동안전 대책은 강화된 규제와 공기 연장으로 인해 실제 소비를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