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위 허강그룹 계열사, '매출·이익’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 매출 663억, 영업익 6억 위안...두 자릿수 성장 - 판재류 매출 470억 위안 돌파…전체 매출 70% 차지 - 해외 매출 84% 급증…시장 다변화 성과 - BH강, 글로벌 완성차사 인증 획득
중국 3위 허강그룹(HBIS Group) 계열 상장사인 허강주식회사가 2025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내외 어려움 속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모두 늘리며 업계 선두지위를 확고히 했다.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매출액은 663억 8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었다. 영업이익은 5억 7,500만 위안으로 62.5% 증가했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5억 9,800만 위안으로 44.8% 뛰었다.
철강 본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운영 효율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고객 중심의 생산·판매 시스템을 완비하고 직판 비중을 확대했으며, 고객 추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 공정 자재 조달 관리도 강화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상반기 선철 1,648만 톤, 조강 1,573만 톤, 철강재 1,436만 톤을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판재류 실적이 크게 두드러졌다. 상반기 판재류 매출은 470억 2,8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해 전체 매출의 70.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화북 지역 매출액이 418억 6,600만 위안으로 34.4% 증가하며 비중 63.1%를 차지했다. 해외 매출도 16억 800만 위안으로 84.5% 급증해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구개발 역량도 강화했다.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9억 3,900만 위안에 달했으며, 61개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BH강(Bake Hardening Steel)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의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야금과학기술상 13개를 수상했고 ESG 평가에서도 ‘5등급’을 받았다.
재무 건전성 또한 양호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순유입은 60억 6,300만 위안으로 업계 2위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1%로 업계 10위를 기록했으며, 자산부채율은 74.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 딥시크(DeepSeek) 모델을 철강 전 공정에 적용했으며, 최근 당산과 한단 두 곳에 그린·스마트 생산기지를 완공했다. 특히 당산 공장은 생산 전 공정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제강 모델 시스템을 구축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슝안 고속철도역, 훙옌허 원전, 창장 원전, 강주아오 대교, 동계올림픽 경기장, 중국 최초 해상 고속철도 교량 사업 등 국가 핵심 프로젝트에도 제품을 공급하며 입지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