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압밀, 냉연도금재 가격 인상 재시동...시장 반영 주목

- 동국씨엠에 이어 세아씨엠도 가격 인상 공문 발송 - 10월 출하분부터 도금재 3만 원·컬러 5만 원 인상 - 경쟁업체들도 비슷한 수준서 동참할 듯 - 단, 건재시장 부진·정체된 유통가격은 부담 요인

2025-09-19     박현욱 선임기자

냉연도금 판재류 메이커들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가격 인상 공문을 꺼내 들었다. 인상 폭은 제품별로 톤당 3만~5만 원 수준이다.

앞서 지난 8월에도 메이커들마다 9월 출하분을 두고 공급가격 인상을 추진했으나,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던 가운데, 최근 동국씨엠, 세아씨엠 등 주요 단압밀은 다시 한번 가격 인상 공문을 날렸다. 이는 메이커들의 가격 정상화 의지가 여전히 강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동국씨엠은 지난 15일 냉연도금 전 제품을 톤당 3만 원, 컬러강판 전 제품을 톤당 5만 원 인상한다고 알린 데 이어 세아씨엠도 지난 17일 도금강판(도금 & PO)은 톤당 3만 원, 컬러강판은 톤당 5만 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타 경쟁업체들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 구두 안내를 하거나 인상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 모두 환율 상승과 국내외 원자재 가격 부담을 인상 배경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제조사들은 그동안 누적된 원가 부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연속적인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건재시장 부진과 정체된 유통가격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단압밀들의 가격 인상 시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만큼, 이번 조치가 실제 시장가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