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산산업단지 2기, STS 정밀가공 클러스터 성장 궤도
- 청산산업단지 2기 입주한 정립실업, 압력배관부품 제조 인증 획득 - 중국 내 스테인리스 플랜지 고부가 시장 진입 기반 확보
중국 장쑤성 징장(靖江)에 위치한 청산산업단지 2기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마이스틸에 따르면 최근 입주 기업인 정립실업(正立实业)이 '압력관 부품 제조' 체계 인증을 통과하며 중국 정부로부터 특종설비 생산 허가증을 획득, 고부가가치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했다. 이를 계기로 스테인리스 정밀가공 클러스터의 집적 효과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인증으로 정립실업의 플랜지 제품은 국가 압력배관부품 안전 기술 규정과 관련 표준에 부합함을 인정받았으며, 고압·고온·고내식성 등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을 선박·화학·석유가스·전력·에너지 산업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정립실업은 칭산그룹이 징장시에 조성한 산업단지 2기에 입주한 대표 기업이다. 청산산업단지는 원재료 제련부터 압연, 가공·부품 제조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 일체형 클러스터로 설계됐으며, 정립실업을 비롯해 용진(甬金), 상서(祥瑞), 포상(浦象), 입청(立青) 등 주요 스테인리스 가공·부품 업체들이 집적해 있다.
단지에서는 스테인리스 강대, 배관, 플랜지, 특수부품 등 다양한 고부가 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징장 개발구는 이를 전략 산업으로 지정해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청상(青上), 청원(青源), 청항(青港), 화동스테인리스 등 후속 프로젝트도 속속 착공 중이다.
징장은 스테인리스 정밀가공과 신금속 신소재 분야에서 천억 위안대 규모의 산업 집적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립실업은 2023년 10억 위안을 투자해 스테인리스 플랜지 정밀가공 프로젝트를 착수했으며, 지난해 8월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상반기 태주시 완공 인정을 받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현재 단조 작업장에서는 6개 자동화 단조라인이 가동 중으로 월 4,000톤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연말까지 총 9개 라인을 완비하면 연간 7만 톤 규모의 플랜지 블랭크 생산 체제가 마련된다. 정밀가공 부문도 48대의 고정밀 CNC 설비와 2개 자동화 라인을 통해 연 6,000톤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4개 신규 라인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회사는 의료·석유·화학·전력·조선 등 다양한 분야의 300여 개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올해 매출 10억 위안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립실업은 “특종설비 생산 허가를 계기로 원재료 관리, 공정 설계, 제조 공정, 품질 검사 등 전 과정에서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더욱 안전하고 정밀하며 내구성이 뛰어난 플랜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들어 청산산업단지는 집적 효과가 가속화되며 발전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진, 상서, 포상, 입청 등이 잇달아 증산에 나섰고, 정립·덕경(德靖) 1기 프로젝트가 준공·가동에 들어갔다. 이어 청상, 청원, 청항, 화동스테인리스 등 신규 프로젝트도 착공에 들어갔으며, 덕경 2기와 덕마이크(德迈克)도 성공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구 측은 “산업 사슬을 따라 고도화·고성능화로 나아가 금속 신소재 산업의 천억 위안급 규모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