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틸 특약] 중국의 유럽향 철강 수출 비중은?
- 2024년 수출 1억 1,100만 톤 돌파…EU 비중은 3.5% - 강관 수출 1,101만 톤…EU향은 2.85% 불과 - 유럽 의존도 낮아 무역분쟁 충격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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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글로벌 철강업계는 거센 관세장벽에 격변기를 보내고 있다. 9월 5일 미국은 철강에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유럽에 중국과 인도를 압박하라고 위협했다. 이는 중국 철강 수출기업의 생존 문제와 직결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철강 무역질서의 재편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 철강 수출 현황
2025년 1~7월 중국의 철강 누적 수출량은 6,798만 2,4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4% 증가했다. 보호무역주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철강 수출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중국 철강 수출은 1억 1,100만 톤으로 2015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중 유럽(27개국)향은 397만 3,900톤으로 2024년 연간 물량의 3.5%에 불과했다.
2. 강관 수출 구조
강관만 놓고 보면 유럽 비중은 더욱 낮아진다. 2025년 1~7월 중국의 유럽향 강관 수출은 20만 3,000톤으로 전년 대비 13.25% 증가했으나, 전체 강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2024년 중국의 강관 수출은 1,101만 6,000톤으로 그중 용접강관은 533만 톤, 무계목강관은 568만 6,000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유럽향은 31만 5,000톤으로 전체의 2.85%에 불과했다. 중국 강관 수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만큼, 무역분쟁으로 인한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3. 글로벌 관세장벽 현황
전 세계 철강 무역에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2025년 6월부터 관세 정책을 대폭 조정해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했으며, 8월 18일에는 부과 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이로 인해 유럽은 적잖은 타격을 받았다. 멕시코와 베트남 등은 잇따라 중국산 열연과 중후판 등 철강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4. 유럽 철강업계가 직면한 문제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품목을 확대하면서 유럽 철강기업들은 직접적인 비용 압박에 놓이게 됐다. 50%에 달하는 관세율은 미국 시장으로 수출되는 제품 가격을 크게 끌어올려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유럽은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인해 수출 부담이 커지고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공급망 부담까지 확대됐다.
5. 잠재적 영향
만약 유럽이 중국산 철강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품목별로 받는 영향은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강은 유럽 수출 비중이 약 3.5%에 그쳐 충격이 제한적이다. 강관 역시 전체 수출의 2.85%만 유럽으로 향하기 때문에 보통강보다 비중이 더 낮다. 따라서 중국 내 강관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령 수출이 막히더라도 당초 수출용이던 강관 물량은 내수 시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업계 내 경쟁을 소폭 심화시키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하락이나 기업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6. 결론
글로벌 무역 질서가 재편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는 각국이 철강산업의 현황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유럽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하는 동시에, 중국산 철강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이에 따른 득실을 따져야 한다. 자국 철강산업 보호와 더불어 수요산업이 부담해야 할 비용과 경쟁력까지 고려해야 한다.
중국 철강 수출기업들은 시장 다변화 전략을 서두르며 신소재와 신공정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의 기술력과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향후 세계 철강 시장은 더욱 파편화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미·유럽 간 무역 갈등은 시장변화를 한층 가속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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