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車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수출액 역대 최고치
- 생산 전년비 7.1%↑, 내수 8.3%, 수출 5.5%↑ - 수출액 55억 달러…역대 8월 최고치
2025-09-18 김은주 기자
8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8월 수출액과 1~8월 누적 수출액도 모두 역대 최고치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일부 업체의 생산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와 내수·수출 동반 증가에 힘입어 전동화 모델 중심으로 확대됐다. 그 결과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한 32만 1,008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3년 이후 8월 생산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판매는 33만 9,126대로 전년 동월 대비 6.6% 늘었다. 그중 내수 판매는 13만 8,809대로 8.3% 증가했는데,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친환경차 확산이 맞물린 결과다. 한국지엠을 제외한 대부분 업체가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전기차(EV)·하이브리드(HEV) 중심의 신차 효과가 두드러졌다.
수출은 20만 3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5.5% 늘었다. 지난해 파업과 생산라인 설비공사로 인한 생산 차질의 기저효과가 일부 반영된 가운데, SUV와 친환경차 중심의 수출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업체별로는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한 55억 달러로, 역대 8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북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으며, 유럽 지역은 전기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1~8월 누적 자동차 수출액도 477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