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동양철관, 500억 원 유상증자로 원자재 확보·수출 확대 박차
- 조달 자금, 원재료 구매 및 운영 자금에 활용 - 유상증자 통한 신규 시장 진출 및 수출 확대
대구경 강관 전문 제조 기업 KBI동양철관(대표이사 이곽우)이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규 프로젝트 대응을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섰다.
KBI동양철관은 17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로 조달 예정인 500억 원 규모의 자금은 열연 및 후판 등 원자재 구매를 위한 운영 자금으로 활용되며, 사용 시점은 내년 연내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달 자금의 주된 사용처는 △미국 시장 강관 수출 확대(150억 원) △대만 웨이란하이 창화 해상풍력 프로젝트 대응(200억 원) △이라크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150억 원) 등으로 배분될 예정이다.
KBI동양철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국의 50% 고율 관세 부과 등으로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는 등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라며 “당사는 안정적인 원재료(열연·후판)의 확보를 통해 강관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신규 성장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BI동양철관에 따르면, 미국의 수입 철강재에 대한 50% 고율 관세로 경쟁력 저하 요인이 존재하는 만큼, 이번 자금 운영을 활용해 원재료 매입 비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 제고와 시장 점유율 확대,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만 웨이란하이 창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약 5만 톤 규모의 강관을 공급할 예정이며, 이에 필요한 원자재 대금 확보에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라크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위해 원재료인 후판 구매에 약 15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KBI동양철관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해외 프로젝트와 수출 물량 확대, 신규 사업 진출 등 성장 전략 실행의 핵심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