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스크랩 수출 위축…국제價 하락에 물량 매집도 난항

- SIMS, 335달러에 튀르키예 성사, 국제價 340달러선 붕괴 - 수출 전멸 분위기 속 내수 쏠림 우려…발생량 적어 부담은 제한적

2025-09-18     곽단야 기자

국내 철 스크랩 수출길이 좁아지고 있다.  

국제 가격 하락으로 해외 경쟁력이 약화된 데다, 벌크 수출에 필요한 대량의 물량 확보도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수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라는 말도 나온다. 

최근 심스(SIMS) USA-Koc 계약이 톤당 335.5달러(80:20 기준, CFR 터키향)로 체결됐다. 이는 철 스크랩 여러 등급을 혼합한 평균값인 컴포지트(Composite) 가격 기준으로, HMS No.1으로 환산시, 약 336달러 수준이다.

HMS No.1은 고품질 중량 스크랩으로, 국제 거래에서 대표적인 가격 지표로 사용된다. 미국과 유럽발 대형모선 물량이 모두 340달러선을 밑돌며 글로벌 지표 약세가 확인됐다.

국제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산의 수출 여건은 더욱 악화됐다. 한 트레이더는 “내수 가격이 국제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도 없고, 벌크 수출을 위해 최소 1만 톤 이상을 모으는 것도 어려운 시기라 사실상 수출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