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일시황] '점결탄' 선물 급등에 철강재 현물도 오름세
- 석탄 생산 제한 움직임에 점결탄 선물가 끌어올려 - 철근 평균 톤당 3,309위안…전일 대비 24위안↑ - 열연은 전일 대비 25위안↑…냉연은 16위안↑
16일 중국 철강시장은 원자재 강세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중국 정부가 산시(山西) 등 주요 광산에 대한 석탄 생산 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점결탄 선물 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이에 따라 철강재 선·현물 가격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시장 관망세가 여전해 거래량은 제한적이었다.
중국 주요 도시의 철근(20mm, 3급 내진) 평균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위안 올랐다. 오전장 거래량이 양호했지만 오후 들어 소폭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열연(4.75mm)은 톤당 3,467위안으로 25위안 상승했다. 재고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요 회복세가 지연되면서 단기적으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냉연(1.0mm)은 톤당 3,972위안으로 16위안 올랐다. 현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업체들의 구매가 활발하지 않아 재고 소진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 일부 업체는 재고 누적 부담 속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중후판(보통강, 20mm)은 톤당 3,549위안으로 13위안 상승했다. 현물 가격은 강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거래는 제한적이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철광석(Fe 62%) 수입가격이 톤당 105.9달러로 전일 대비 0.4달러 올랐으나, 철강사들의 신중한 구매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코크스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준1급(습식 소결) 코크스 톤당 1,430위안, 준1급(건식 소결) 코크스 1,620위안 수준을 유지했다. 점결탄 경매 가격 상승과 선물 강세로 현물 시세가이 지지됐으나, 일부 철강사에 생산 제한 통보가 내려지면서 향후 가격 흐름은 정부 단속 강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철 스크랩(중량) 가격은 톤당 2,112위안으로 11위안 상승했다. 공급과 수요 모두 부진하고 재고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상승 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산(唐山, 탕산) 빌릿 출고가는 톤당 3,060위안으로 전일보다 30위안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