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오산강철, 반제품 라인 현대화...고급 봉형강 시장 공략
- 15일 반제품 압연라인 시운전 - 정밀 소재 안정적 공급 기반 마련
2025-09-17 김은주 기자
중국 바오산강철(Baosteel)이 반제품 압연라인을 업그레이드하며 고급 봉형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15일 바오산강철은 반제품 압연라인이 개조 작업을 마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당 라인은 빌릿, 슬래브 등 반제품을 만드는 초기 압연라인으로, 이번 개조 작업을 통해 고정밀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 디지털 서보 유압 시스템 등 첨단 설비를 도입해 신에너지차(전기차)용 기어강, 베어링강 등 고급 봉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1985년 가동을 시작한 해당 압연라인은 당시 중국에서 유일하게 빌릿, 슬래브 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종합 생산라인으로 주목 받았다. 지난 40년간 6,400만 톤이 넘는 고품질 반제품을 생산해 자동차, 에너지, 기계 등 핵심 산업에 공급해왔다.
바오산강철은 이달 반제품 압연라인 가동에 이어 내년 초 소형 봉강(small bar) 라인도 정식 가동해 고부가가치 봉형강 생산체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바오산강철은 올해 처음으로 ‘2+2+N’ 제품 전략을 제시하며 고급 철강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전략은 기존 '자동차강판과 전기강판'에 '후판과 봉형강'을 전략 제품군으로 추가한 것이며, 나머지 N은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