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아연괴 가격 전월비 1.9%↑
- 국내 아연괴 가격 439만 원대 진입...2개월째 반등 - 8월 LME 아연 평균가 2,784달러…국내 가격 동반 상승 -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주목...0.25%포인트 인하 예상
9월 국내 아연괴 내수 판매가격이 전월 대비 1.9% 오르며 2개월 연속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비철금속협회에 따르면 9월 국내 아연괴 가격은 톤당 439만 1,000원(부가세 제외)으로 전월 대비 1.9%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5.2% 올랐다.
국제 시세가 국내 판매가격에 영향을 줬다. 8월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아연 평균가격은 톤당 2,784.35달러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당시 미국·러시아 정상회담 기대감에 반등세를 보인 후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와 달러 강세로 하락 전환했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중국 제조업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아연 가격이 재차 반등하고 있다. 8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를 기록해 기준선(50)을 넘어섰다. 이는 5개월 만에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이다.
공급 측면에서도 가격 상승 요인이 뒷받침되고 있다. 8월 LME 아연 재고는 5만 8,000톤으로 2023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현재는 5만 톤 초반까지 줄어든 상태다.
여기에 달러 인덱스 약세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해지며 아연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올해 LME 아연 가격이 톤당 2,900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향후 재고 변동, 중국 수요 회복세, 미국 금리 정책 등이 아연 가격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