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각관 수입 감소세에도 '중국산' 쏠림 지속

- 中 각관 8월 수입 5,340톤, 전월比 11.6%↓ - 1월~8월 中 강관 수입 약 5만 톤 유입

2025-09-16     이명화 선임기자

지난 8월 국내 업계의 전기저항용접각관(이하 각관) 수입량은 5천 톤을 넘어선 가운데, 중국산이 전체 수입의 96%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8월 보통강 각관 수입량은 5,560톤으로 전월(6,083톤) 대비 8.6% 감소, 전년 동월(8,811톤) 대비 36.9%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흑관 5,438톤, 백관 122톤으로 흑관 비중이 97%에 달했다. 

이 중 중국산 각관 수입량은 5,340톤으로, 전월(6,046톤) 대비 11.6% 감소, 전년 동월(8,796톤) 대비 39.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흑관이 5,244톤으로 전체의 98%를 차지했고, 백관은 96톤에 그쳤다.

국내 건설 경기 부진으로 각관 수입량 자체가 감소하긴 했지만, 중국산 각관 유입이 지속되는 배경으로 단가 경쟁력이 꼽힌다. 8월 중국산 흑관의 평균 수입 단가는 톤당 539달러로, 중국 내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과잉 생산 물량이 한국으로 흘러오면서 저가 공급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국내 건설 현장에서 각관이 주로 갱폼(거푸집 지지대) 용도로 사용되다 보니, 단가를 중시한 현장 발주가 꾸준히 이뤄지는 점도 수입산 각관의 확대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1~8월 각관 수입량은 5만 1,047톤으로 전년 동기(6만 5,382톤) 대비 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산 각관 수입량은 4만 9,659톤으로 전년 동기(6만 4,286톤) 대비 2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산 흑관 수입량은 4만 7,567톤으로 전년 동기(6만 2,450톤) 대비 23.8% 감소, 백관 수입량은 2,092톤으로 전년 동기(1,836톤) 대비 1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