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일시황] 건설용 철강 소폭 반등, 판재류는 약보합
- 건설용 철강 가격 톤당 2~4위안 상승 - 산스틸 가격 인상 및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반영 - 판재류는 약보합...국경절 전 재고 보충 수요가 관건
12일 중국 철강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철근 등 건설용 철강재는 오른 반면, 판재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중국 주요 도시의 철근(20mm, 3급 내진) 평균 가격은 톤당 3,275위안으로 전일 대비 2위안 올랐다. 산스틸(Shaan Steel) 그룹이 건설용 철강을 톤당 20위안 올린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9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이 오는 16~17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열연(4.75mm)은 톤당 3,438위안, 냉연(1.0mm)은 톤당 3,951위안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수요 회복세가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나, 국경절 연휴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고 보충 수요 기대감에 가격 버티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중후판(보통강, 20mm)은 톤당 3,534위안으로 전일 대비 2위안 내렸다. 선물시장이 오름세를 보였음에도 거래량이 저조했다. 여기에 화동(상하이, 장쑤, 저장 등) 지역에서 재고가 많아 유통업체들이 물량 털어내기에 집중하면서 가격 하락에 일조했다.
원자재 가격도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의 호주산 철광석(Fe 62%) 수입가격은 톤당 106.4달러(CFR)로 전일 대비 0.7달러 상승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경절 전 재고 보충 수요로 반등했으나 거래량이 많지 않아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반면 코크스는 약세를 보였다. 12일 마이스틸이 집계하는 코크스 가격은 톤당 1,426.5위안으로 0.7위안 하락했다. 고로 재가동으로 쇳물 생산이 회복됐지만, 철강사 재고가 충분해 매입 의지가 저조한 탓이다.
철 스크랩(중량) 가격도 톤당 2,100위안으로 전일보다 2위안 하락했다. 철강사의 마진 축소로 매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고온 다습한 날씨로 공급이 원활치 않고 쇳물 대비 가격 경쟁력이 회복되면서 가격 하단은 지지되고 있다.
한편, 당산(唐山, 탕산) 보통강 빌릿 출하가는 전일 대비 20위안 오른 톤당 3,010위안(부가세 포함)을 기록했다.